해남 북평. 짜우락 샘.
해남 북평 와룡마을 바다 가운데 있는 두 개의 샘.
다녀온 날: 2019년 7월 21일.
전남 해남군 북평면 와룡리 79-5 (보들길 53)
짜우락 샘 안내문.
짜우락 샘 이야기.
와룡 짜우락 샘.
1800년대 말부터 사용한 바다 샘.
용의 두 눈에서 솟아오르는 신비의 바다 샘.
와룡 짜우락 샘(龍淚井)
바다 가운데 있는 우물 샘.
믿기지 않겠지만 해남군 북평면 와룡마을에 실제 존재한다.
북평 와룡마을에 있는 짜우락 샘은 특이하게도 바다 안에 샘이 위치하고 있다.
밀물이 들면 사라졌다 썰물이 되면 다시 나타나는 신비의 바닷길과도 흡사한 이 샘은 철철 흐르는 물 때문에 바가지로 바닷물을 조금만 거둬내면 금새 깨끗하고 맑은 샘물로 바뀌는데 그 물맛 또한 일품이라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이 샘을 복원하기 위해 모두들 나섰다.
어느 해부터인가 방치했던 이 샘을 복원하게된 이유도 정말로 전설 같은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1년 전 마을을 지나가던 한 노인이 "누가 누워있는 용의 두 눈을 가렸을꼬" 라며 혼자말로 중얼거린다.
처음엔 미친 사람의 중얼거림으로 생각했던 마을 사람들은 예사 노인이 아닌 것 같아 노인을 불러 이유를 물었다.
"노인장 방금 무어라 말씀하셨습니까?"
눈을 감고 한참을 뜸들이던 노인은 "바닥에 엎드려 잠시 쉬고 있는 용의 두 눈을 가려 놓았으니 마을에 변고가 생기지" 라고 답한다.
노인의 말은 1년 사이 마을의 젊은 청년 7명이 급사한 것을 두고 한 말이라 생각한 주민들은 걱정이 앞섰다.
이어 노인은 "가려진 용의 두 눈을 뜨게 해줘야 마을이 무사할 수 있다" 하며 홀연히 마을을 떠났다.
그렇지 않아도 젊은 청년들이 근래 들어 비명횡사하고 있어 불안해하던 마을 사람들은 용의 두 눈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몰라 전전긍긍하다 순간적으로 한가지를 떠올렸다.
그것은 바로 지난 20여 전까지만 해도 마을의 식수원으로 사용하다 지하수 개발로 방치했던 짜우락 샘(마을 사람들은 이렇게 부르는데, 두 개의 샘이 나란히 있어 실제로 용의 두 눈처럼 생겼다)이 생각난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더 이상 마을 청년들의 죽음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
샘을 원상태로 복원키로 하고 부녀회가 앞장서기로 한 것이다.
- 해남 우리신문 中 -
짜우락 샘.
짜우락 샘.
찌우락 샘.
짜우락 샘물은 마르지 않고 있으나 사용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짜우락 샘물.
짜우락 샘.
2019.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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