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불교 조계종 수효사 표지석.
완도군 고금면 수효사(修孝寺)는 1,700년 된 백제시대 매향된 침향나무로
삼존불(三尊佛)을 조성하여 세간에 화제가 되었다.
다녀온 날: 2020년 1월 5일.
전남 완도군 고금면 농상리 110 (영부길 37)
매향(埋香)이란 불교에서 미래에 미륵불의 세계에 태어날 것을 기원하며 향나무를 묻는 의식을 말한 것이다. 그런데 고금도 수효사에서는 약 1,700년 전 백제시대 매향된 침향나무로 삼존불(三尊佛)이 조성돼 화제가 되고 있다.
고금도 수효사 삼존불을 조성한 침향나무는 2011년 8월 2일 전남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 해변에서 양식장 수로확보를 위한 갯벌 굴착 공사과정에서 갯벌 속에 묻혀 있던 나무를 해남군 문내면 정용운 씨가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 크기가 매우 커(길이 960cm, 둘레 540cm) 중장비를 동원하고서야 겨우 뭍으로 끌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정씨는 다음날 발굴 현장에서 그 나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고민하던 중에 발굴된 나무로부터 매우 강하면서도 신비스러운 향이 발산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끼니가 어려워도 불공만은 지극 정성으로 드리신 어머니의 모습이 늘 각인되어 이를 불상을 조성하기 위해 사용토록 해달라”며 수효사에 기증했다.
침향나무를 기증 받은 수효사 성일스님은 원형을 그대로 살려 불탑으로 만들 것인지, 아니면 불상으로 조성할 것인지 기증자인 정씨와 함께 고민하다가, 매향에 깃든 염원대로 수효사 극락보전에 미륵불을 조성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목불 제작을 위해 약 6여년 간 자연건조를 시켰다.
불상의 조성을 위해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목아 박찬수 선생(경남 산청)에게 의뢰해 침향 삼존불을 조각하도록 하여서 2017년 1월 13일 아미타불을 먼저 수효사 극락전에 안치했으며, 그 후 5개월 뒤인 6월 20일 미륵불과 약사여래불까지 비로소 침향 삼존불이 모두 완성돼 극락전에 안치하게 됐다.
- 웹사이트 -
수효사 앞에 조그만 연지(蓮池)가 있다.
수효사 전경.
종각.
삼층 석탑.
대웅전.
대웅전 삼존불.
종무소.
교육관.
극락보전(極樂寶殿)
극락보전 측면.
극락보전으로 출입하는 문 옆에 1,700년 전의 침향나무가 보관되어 있다.
침향나무 안내문.
극락보전 법당.
1,700년 된 침향나무로 조성된 아미타불, 미륵불, 약사여래불의 삼존불상.
사진으로 남긴 1,700년 된 침향나무 원래의 모습.
극락보전.
202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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