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나주. 완사천(浣紗泉)

백산(栢山) 2020. 4. 13. 09:00


나주. 완사천(浣紗泉)


전남기념물 제93호.

(1986.2.17).



나주시청 앞쪽의 300여m 국도변에 있는 샘물이다.

고려 태조 왕건과 장화왕후 오씨 부인이 인연을 맺은 장소로,

이 샘을 빨래샘. 즉, '완사천(浣紗泉)'이라 부르고 있다.



다녀온 날: 2020년 3월 1일.



전남 나주시 송월동 1096-7.



완사천 안내문.



왕건은 고려 개국 전에 태봉국(泰封國) 궁예(弓裔)의 막하장군으로 나주(羅州)에 출진(出陣) 약 10년간 여기에 머무르면서 후백제 견훤과 싸웠다. 전설을 이때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진(陣) 위쪽 산 아래에 오색서운(五色瑞雲)이 있어 왕건이 가보니 샘가에서 아리따운 처녀가 빨래는 하고 있었다.


왕건이 물 한 그릇을 청하자 처녀는 바가지에 물을 떠 버들잎을 띄워서 공손히 바쳤다. 급히 물을 마시면 체할까 하여 천천히 드시도록 한 것이었다. 왕건은 처녀의 총명함과 미모에 끌려 그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였으니 이 분이 곧 장화왕후(莊和王后) 오씨부인(吳氏夫人)이다.


이 분의 몸에서 태어난 아들 무(武)가 제2대 왕 혜종(惠宗)이 되었다. 그 뒤부터 이 마을은 흥룡동(興龍洞)이라 하였고 그 샘을 빨래 샘, 즉 완사천(浣紗泉)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 샘은 천년 이상 끊임없이 넘쳐흐르고 있으며 1986년에 새로 정화하였다
 

완사천 위에는 혜종과 장화왕후 오씨를 기리는 흥룡사라는 절이 있었고 절 안에 혜종의 소상을 모신 혜종사가 있었으나 1429년(세종 11) 폐찰되었다. 



- 우리 지역 문화재 -



완사천과 오씨처녀 조형물.



완사천(浣紗泉)



왕건과 나주오씨 처녀 만남의 상징 조형물.



왕건과 나주오씨 처녀 만남의 상징 조형물 안내문.



왕건과 나주오씨 처녀 만남의 상징 조형물.



나주오씨 문중에서 세운 장화왕후 기념비.



고려왕건태조비.

'장화왕후 오씨 유적비' 라 새겨져 있다.



황황록(皇皇錄)


이 비(碑)는 왕후 비를 세우는 데 찬조해 주신 분들의 발명록인 듯하다.



왕건과 나주오씨 처녀 만남의 상징 조형물.



2020.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