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나주. 동강면 식전바위(食前岩)

백산(栢山) 2020. 7. 29. 09:00

 

나주시 동강면 식전바위(食前岩)

 

 


전남 나주시 동강로 163



나주시 동강면 식전바위(食前岩)가 있는 이 지역은 역사적으로 후백제 영토로써 견훤의 군사진지가 현재 대전2리 동전마을에 위치하였으나 태봉국의 장수인 왕건이 후백제를 점령하기 위하여 공산면 상방리 복사초리전투에서 승리하여 견훤 주둔군이 퇴각할 수밖에 없는 긴박한 상황에 처해 그 시간이 이른 새벽으로 퇴로에 이곳 식전바위에 이르러 아침을 먹었다고 하여 식전바위라 불리어졌다.

 

이 식전바위에서도 집안의 안녕과 자식들의 공을 비는 토속신앙의 수호신으로 이용되었고 근세 들어 동강면 월양, 장동, 곡천, 진천 서민들이 생필품을 구하기 위하여 이른 새벽에 이 고장에서 생산되는 곡식들을 지게에 짊어지고 장짓게나루(몽탄나루)를 이용하여 일로, 목포 장터에 오가는 주요 길목으로서 이곳에 다다른 시점이 주로 아침 식사시간에 이르러 준비해 온 고구마 등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던 지점이다.

 

도보행로의 요로로서 식전바위는 이 지점을 이용하는 행인들의 유일한 쉼터이며, 바위에 걸터앉아 가정사,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등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는 유익한 장소였다.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유서 깊은 이 바위는 당초 인근 동강~몽탄간 국지도 49호선상에 위치하여 있어 도로개설과 함께 흔적이 사라졌으나 이곳에 바위를 옮겨 복원한 쉼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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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송교차로에서 가까웁다.

 

 

 

2020.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