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정씨 월호정(月湖亭)
▶소재지: 전남 함평군 월야면 월호리 317-1 (순송길 76-5)
월야면 월호리 손촌마을에 들어서면 마을의 정자와 노거수(보호수)가 맞이하는데
이곳에서 약 20여 미터 앞에 월호정이 자리하고 있다.
노거수(보호수) 안내판에 수령이 약 400년이라 한다.
노거수 앞 월야2구 회관 경로당 바로 뒤편에 월호정이 있다.
월호정 전경.
전남 함평군 월야면 월호리 손촌(蓴村)마을에 정유재란 후 정경득, 정희득 형제가 세운 정자 월호정(月湖亭)이 있는데, 마을 입구에는 400여 년이 넘은 고목이 자리하고 있고 마을회관 뒤쪽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 정씨 형제 집안은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 때 왜군을 피해 부친을 따라 영광 칠산 앞 바다까지 피난하던 중 왜구의 추격을 받은 중에 어머니 이씨(李氏), 아내 박씨(朴氏), 제수(弟嫂) 이씨(李氏), 여동생 등 4부녀가 모두 절의를 지켜 물에 빠져 죽고, 이곳에서 투신 자살해 풍비박산이 나는 불운을 겪고 형제들 외에 친척들은 포로로 잡혀 간신히 살아 남아 이곳에 정착하며 정자를 지어내는 깊은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호산(湖山) 정경득(鄭慶得)과 월봉(月奉) 정희득(鄭希得)을 사후에 배향했던 월호사(月湖祠)를 1804년 건립하여 기렸으나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인하여 훼철되자 진주정씨 문중에서 월호사가 철훼될 때 그 건물의 목재로 1871년 마을 앞에 정자를 짓고 서당과 겸하여 강학소(講學所)로 이용하였다.
정면 3칸 측면 2칸 측면 칸의 팔작기와 집이며 정자 바로 뒤편 월호사가 있던 자리에 월호사 유허비(1965년)를 건립했다.
이곳에서 가까운 월악리 지변마을에는 그때 희생된 그들의 부인, 딸의 희생과 그때 희생된 8명의 여인들을 기리는 정려 팔열부정각 (八烈婦旌閣)에 모셔졌다.
- 웹사이트 -
월호정.
월호정 현판.
월호정.
월호사 터에 월호사 유허비가 자리하고 있다.
월호사 유허비각.
비각 안의 월호사 유허비.
<후기> 함평군 월야면 월악리와 월야리에는 진주정씨 정자 사인정을 비롯하여 진주정씨 삼세삼강비각과 팔열부정각에는 진주정씨 정절의 부인과 그의 아들 정호인 부인의 정려가 배향되어있다. 또한 월악리에는 몽양재 정태환이 휴식소로 사용한 월악정사가 있으며 월호리에는 정경득, 정희득 형제가 세운 월호정이 있다.
*본 블로그에는 진주정씨 정자 사인정을 비롯하여 삼세삼강비각과 팔열부정각, 또한 월악정사와 월호정이 포스팅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녀온 날: 202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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