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은정(溪隱亭)
*소재지: 전남 나주시 다도면 동력길 18-26 (풍산리 188)
<도래미하우스 팬션 위쪽>
도래마을의 주산인 식산이 남으로 흘러내린 해발 140m의 감태봉, 그 중턱에서 도래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는 정자이다.
고종 때 인물 풍산홍씨 계은(溪隱) 홍대식(洪大植)이 은거하며 덕암(德巖) 나도규(羅燾圭: 1826~1885) 문하에서 수학했던 자리로서 사후 1927년 봄에 아들 홍병희(洪丙憙), 홍태희(洪泰憙)가 선친의 학문을 기념하고자 여기에 정자를 짓고 계은정(溪隱亭)이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팔작지붕에 함석을 덧대어 비바람이 마루에 들치지 않게 되었고 정면 3칸, 측면 2칸. 중앙 뒤칸은 온돌을 설치한 것까지 누정의 전범을 충실히 따른 모습을 하고 있다.
이 계은정이 있는 도래마을은 풍산홍씨들이 대를 이어가며 살아 온 마을로 조선조 전통 사대부가옥이 즐비해 전통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지금도 흙돌담과 기와집, 초가집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집성촌 마을이다.
도래마을 어귀의 양벽정을 비롯해 영호정, 서벽당, 귀래당, 홍기응 가옥, 홍기헌 가옥, 홍기창 가옥 등의 고색 창연한 건축물들이 있다.
계은정은 도래마을 위쪽에 자리한 도래미하우스 팬션을 지나 오르막길을 따라 잠시 오르면 만날 수 있다.
- 웹사이트 -
계은정.
정면 3칸, 측면 2칸. 중앙 뒤칸은 온돌을 설치한 것까지 누정의 전범을 충실히 따른 모습을 하고 있다.
측면에서 본 계은정.
계은정 현판.
성당, 김돈희 書.
김돈희(金敦熙, 1871~1936) 본관 경주. 자 공숙(公叔). 호 성당(惺堂). 어려서 안진경(顔眞卿)의
서체를 배우다가 황정견(黃庭堅)의 행서(行書)를 배웠으며, 예서(隸書)에도 능하였다.
소기(小記)
曾孫 洪練錫 書.
계은정 앞에 세워진 "계은처사 홍공 장루지소" 표지석.
계은 풍산 홍공 대식지묘. 배 유인 나주 임씨 합폄.
계은 홍대식 묘소와 계은정.
계은정에서 바라본 도래마을과 나주시내 전경.
계은정으로 오르는 길목에 "도래미하우스 팬션"이 자리하고 있다.
*다녀온 날: 2021년 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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