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장흥. 장흥위씨. 영귀정(詠歸亭)

백산(栢山) 2021. 9. 10. 09:00

장흥위씨. 영귀정(詠歸亭)

 

 

*소재지: 전남 장흥군 유치면 송정리 산 90-9.
(장흥대로 4886)

 

 

영귀정(詠歸亭)은 장흥댐의 건설로 이전하기 전에는 유치면(有治面) 단산리(丹山里)의 마을 앞 강 건너 봉명산(鳳鳴山) 산자락에 있었으나 댐의 건설로 유치면 송정리(松亭里) 산 90-9번지로 옮겨져 있다.

 

영귀정이 1895년 이전에 창건되었지만 장흥위씨 복재(復齋) 위계민(魏啓玟, 1858~1925)이 1923년에 다시 지은 정자라고 하겠다.

 

기우만(奇宇萬) 복재기(復齋記)가 1903년의 것이며 영귀정의 상량문 가운데 1921년의 것도 있다.

 

 

복재 위계민은 선고(先考)인 손암공(遜菴公) 위준권(魏準權)의 유택을 산정(山頂)에 모시고 그 아래에 터를 닦은 지 4년만인 계해(癸亥, 1923)에 다시 정자를 세웠다.

 

위계민은 상량문에서 "옛사람의 사정(思亭) 지은 뜻을 따랐으니 꽃 하나 돌 하나도 훼손하면 내 아름다운 자손이 아니다."라고 하여 지극한 효성심에 바탕을 두고 영귀정을 다시 세웠음을 밝혔다.

 

영귀정의 구조나 건축양식은 전체적으로 전통 정자의 모습을 잘 갖추고 있으며 한편 동백과 노송(老松) 등이 어우러져 정자의 경관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영귀정은 강을 끼고 주변에 은행나무, 단풍나무와 어우러져 있고 탐진강이 굽어보여 뛰어난 경관을 지니고 있어 여름철 가족단위 피서객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영귀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흩처마 팔작 목조기와지붕이며 평면구성은 중앙으로 전후면 퇴간(退間) 사이에 방 1칸을 배치하고 앞쪽으로는 난간을 두른 누마루를 설치하였다.

 

영귀정은 장흥군 내의 다른 정자 건물에 비해 규모가 있어 보이고 기둥은 귀목나무 등 고급목재를 사용하여 현재도 상태가 양호하다. 정자 내부에는 기문, 상량문, 제영문 등 20여 매의 현판이 걸려 있다.

 

 


- 웹사이트 -

 

 

영귀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흩처마 팔작 목조기와지붕이며 평면구성은 중앙으로 

전후면 퇴간(退間) 사이에 방 1칸을 배치하고 앞쪽으로는 난간을 두른 누마루를 설치하였다.

 

 

영귀정(詠歸亭) 현판.

 

 

백세관산(百世冠山)

 

 

앞쪽으로는 난간을 두른 누마루를 설치하였다.

 

 

 

 

 

 

영귀정 상량문.

 

 

 

 

영귀정 앞으로 탐진강이 흐르며 봉명산 자락이 보인다.

 

 

 

*다녀온 날: 2021년 8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