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탐방

전남 장성. 진원박씨. 청계정(淸溪亭) 전남 문화유산자료 제97호.

백산(栢山) 2024. 11. 27. 05:00

장성, 청계정(淸溪亭)

 

 

전라남도 문화유산자료 제97.

(1984229)

 

 

 

*소재지: 전남 장성군 진원면 산동길 86 (산동리 245-1)

 

 

 

청계정(淸溪亭)은 조선 명종 1(1546)진원박씨 위남 의 후손 청계(淸溪) 박원순(朴元恂, 1510~1560)이 지은 정자로, 오랜 세월이 흘러 낡은 것을 13대손인 박정현이 고쳐지었다.

 

박원순은 진원면 진원리 출신으로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15101560)의 문인으로 진사시까지 합격한 도량이 넓고 항상 바른 길을 걷고자 하였던 선비였다.

 

그러나 당시의 나라 정세는 부정한 것이 득세하였던 터라, 기품 곧은 선생의 사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러한 정세에 환멸을 느낀 선생은 과감히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정자(청계정)를 지어 은둔하며 후학을 길렀다.

 

그런데 50세의 일기로 선생이 타계하자 정자 주변에서 이상한 징후가 일어났다고 한다.

 

청계정에 얽힌 전설을 간략하자면 이렇다.

선생이 별세하자마자 그렇게 많이 피던 은행잎이 한 잎도 피지 않았고, 항상 철철 넘쳐흘렀던 방죽의 물도 말라버렸단다.

 

이 같은 괴이한 현상은 장성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였고, 그렇게 세월은 흘러 선생의 3년 상이 끝났다. 그런데 그때부터 은행잎이 다시 피고 방죽도 옛날처럼 돌아왔다는 것이다.

 

이곳 사람들은 청계 선생의 기품이 곧고 청백하여 자연도 감화한 것이라고 믿었다 한다.

 

정내에는 청계정기(淸溪亭記)를 비롯하여 청계정 중건기(淸溪亭 重建記), 청계정 중수기(淸溪亭 重修記)4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1984229일 전남도 문화재자료 제97호로 지정되었고, 정자 앞 방죽은 메워져 논으로 변하였다.

 

 

 

- 청계정 -

 

 

 

정자 앞에 세워진 청계정 안내문.

 

 

청계정 안내문.

 

 

보호수 은행나무.

 

 

보호수 표지석.

 

 

청계정(淸溪亭)

 

 

청계정(淸溪亭) 현판.

 

 

청계정기(淸溪亭)

 

 

청계정 중수기.

 

 

청계정기(淸溪亭)

 

 

청계정 중수기.

 

 

청계정 중건기.

 

 

청계정(淸溪亭)

 

 

정자 옆에 낮은 굴뚝이 이색적이다.

 

 

정자 뒷편에 불을 지핀 아궁이가 있다.

 

 

청계정(淸溪亭)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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