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담과 재담

김삿갓 시(詩) (1)

백산(栢山) 2025. 9. 27. 05:00

 
나의 인생행로 / 김삿갓 -
 
寒松孤店裡(한송고점리)
솔바람 차게 부는 쓸쓸한 주막에
 
高臥別區人(고와별구인)
한가롭게 누워있는 속세를 떠난 사람
 
近峽雲同樂(근협운동락)
산골이 가까우면 구름을 벗으로 삼고
 
臨溪鳥與隣(임계조여린)
물에서 가까우면 물새와 함께 사노라
 
치銖寧荒志(치수영황지)
내 마음 조금인들 거칠게 할까 보냐
 
詩酒自娛身(시주자오신)
시와 술로써 인생을 혼자 즐기련다
 
得月卽帶憶(득월즉대억)
달이 밝은 밤이면 시를 읊기도 하며
 
悠悠甘夢頻(유유감몽빈)
고운 꿈을 유유히 내 멋대로 키워 가리
 
 
- 난고(欄皐) / 김병연 -
 
 
 
 
無題(무제) / 김삿갓
 
春去無如老客何(춘거무여노객하)
봄은 갔는데 늙으신 몸 어떠하실까?
 
出門時少閉門多(출문시소폐문다)
방에 앉아 나들이도 안 하셨다니.
 
杜鵑空有繁華戀(두견공유번화연)
두견새야 뭐가 그리워 애타게 우느냐.
 
啼在靑山未落花(제재청산미낙화)
울음소리에 못다 핀 꽃 떨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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