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긋고 점 찍고 작대기. 밑줄 긋고 점 찍고 작대기. 언제나 사랑방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선비가 있었다. 어느 날 그의 아내가 선비가 외출한 틈을 타 책을 들여다보니 붉은 색으로 줄, 작대기, 점, 등이 즐비하고 종이가 붙은 곳도 있었다. 이를 궁금히 여긴 아내가 외출에서 돌아온 남편에게 물어보니, .. 야담과 해학 2015.10.20
바둑 즐기다 망한 선비들 바둑 즐기다 망한 선비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조선시대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바둑을 즐겼지만 특히 조선시대에는 바둑에 대한 선비들의 인식은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태종 13년(1413) 6월 7일 내시 송지도와 약방의원 이헌이 창덕궁에서 바둑을 두다 적발되어 옥에 갇혔다가 사흘만에 풀려났다는 기록이 보인다. 태종 16년(1416) 9월 19일에 들어가보니 바둑 때문에 세자(양녕대군)와 동생 충녕대군(후에 세종)이 말다툼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세자(양녕대군)가 홍덕사에 가서 신의왕후(태조 이성계의 부인 한씨) 제상에 향을 올린 후 바둑을 두었다. 충녕대군이 "세자의 지존으로서 간사한 소인배와 놀음놀이를 하는 것은 불가합니다. 더구나 할머니 제삿날인데..." 그러자, 세자가 "너는 관음전에 .. 전설과 설화 2011.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