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무안. 무안향교 삼강문

백산(栢山) 2009. 9. 1. 10:43

 

<삼강문 입구>

무안향교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다.

 

 

유교 도덕의 기본이 되는 3가지 강령과 사람이 항상 행해야 할 5가지 실천 덕목.

 

삼강은 군위신강(君爲臣綱)·부위자강(父爲子綱)·부위부강(夫爲婦綱)을 말하는데, 각각 임금과 신하, 어버이와 자식,
남편과 아내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강조했다.
유가에서는 전통적으로 충과 효를 강조했으며, 남편에 대한 아내의 순종을 말하고 있다.

이를 공맹의 교리에 입각해 삼강으로 체계화한 것이 한대의 동중서이다. 그는 〈춘추번로 春秋繁露〉 기의(基義)에서
하늘과 땅을 임금과 신하, 양과 음을 남편과 아내, 봄과 여름을 아버지와 아들에 각각 비유하면서 이를 왕도(王道)와 결부시켰다.

 

삼강은 군신·부자·부부의 3가지 인간관계에 한정되어 있고, 또 전자에 대한 후자의 종속성이 두드러진다.
즉 삼강은 통치기준에 입각한 윤리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삼강은 상하가 철저한 절대적이고 일방적인 윤리의 성격을 가진다.

삼강의 이와 같은 성격은 한대가 유교로써 사상을 통일하고, 군현제에 입각한 중앙집권을 추진하던 때였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와 같은 삼강의 윤리는 당시의 전제군주권, 가부장적 부권, 남존여비에 입각한 남편의 절대적 권위 등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유교가 도입되고 그것이 국가의 통치이념으로 자리잡으면서 삼강의 윤리가 통치체제를 지탱하는 기틀이
되었다.

특히 1431년(세종 13)에 〈삼강행실도 三綱行實圖〉를 간행하여, 삼강의 윤리가 일반 백성들에게까지 확대되도록 힘썼다.

그리고 삼강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상죄(綱常罪)라 하여 특히 무거운 벌을 내려 그 실천에 철저를 기했다.

 

오륜동중서가 인(仁)·의(義)·예(禮)·지(智)의 4가지 덕에 신(信)의 덕목을 추가하여 이를 오행에 짝 맞추어 정리한 것이다.

오륜을 또한 오상(五常)이라고 했다. 오륜은 부자유친(父子有親)·군신유의(君臣有義)·부부유별(夫婦有別)·장유유서(長幼有序)·
붕우유신(朋友有信)을 말하는데 삼강과 더불어 기본적인 실천윤리로 강조되었다.

오륜도 삼강과 마찬가지로 상하관계적 질서의 확립을 통해 봉건적 신분질서를 유지하고자 하는 지배층의 통치이념으로 기능했다.

즉 부자·군신·부부·장유의 상하관계는 절대적인 것이며, 붕우의 경우도 신분의 차별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었다.

이처럼 유교의 실천윤리들은 봉건적 신분제를 유지하는 데 이바지했으며, 그 영향은 오늘날까지도 남아 있다.
<다음 백과사전 참조>

 

 

<삼강문 전경>

 

 

<삼강문 현판>

 

 

*조선시대의 삼강에 해당하는 인물들을 시대 별로 새겨둔 것으로 추청된다.

 

 

*삼강문 앞에 세워진 창살사이로 찍다보니 여의치가 않아 화면이 바르지 못하다.

 

 

 

 

*삼강문 중건비와 삼강비.

 

 

<청호 박석환 기적비>

 

 

*무안 삼강문 중건에 대한 비문인 듯한데, 때마침 비가 내려 글자가 희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