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영암. 왕인문화축제

백산(栢山) 2012. 4. 16. 21:10

 

왕인박사 유적지 입구에 꽃단장으로 꾸며논 왕인박사像.

 

2012년 왕인문화축제의 공식일정은 지난 4월 6일~9일까지 4일간이었다.

 

필자가 이곳을 찾은 시기는 4월 15일(일요일) 오전 11시경.

 

공식적인 축제가 마무리 되었기에 다소 한적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819번 지방도로를 타고가다 왕인유적지로 들어가기 위해 신흥교차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전국?에서 몰려든 차로 인하여 이건 마치 인산인해(人山人海)가 아니라 인산차해(人山車海)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유적지 매표소까지는 아직 한참인데 그리 넓지도 않은 도로에는 길 양편으로 주차되어 있는 차로 인하여 들고나는 차들이 교행하기에도 어려움을 겪어야했다. 차를 끌고 매표소 입구까지 간다고 하여도 주차문제로 골치가 아플 것 같아 길 한켠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는데 과거에 비해 대형주차장도 2~3곳이 마련되어 있으나 만차상태로 여유가 없다. 유적지 경내는 몇 차례 들린바가 있어 복잡하게 붐비는 경내 진입은 포기할까 생각 중 일 때 뜻밖에도 나를 급히 만나자는 전화를 받고 매우 기쁜 마음?으로 동행한 아내에게 핑계를 되고 가던 길을 되돌려 돌아오고 말았다. 

 

유적지 입구 매표소.

 

왕인(王仁, ? ~ ?)박사는 전남 영암출신으로 백제시대의 외교관과 학자. 그리고, 화가의 신분으로 일본에 건너가 한자(漢字: 千字文)와 유교(儒敎: 論語)를 전했다고 하는데, 백제 14대 근구수왕(近仇首王, ?~384)의 命으로 왕의 손자 진손왕(辰孫王)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갔다.

니혼쇼키에는 '와니'(일본어: 王仁 (わに)), 고지키에서는 '와니키시'(일본어: 和邇吉師 (わにきし), 화이길사, 吉師는 백제 人名이나 훌륭한 스승에게 붙이는 일본식 존칭) 등의 이름으로 등장한다.

 

<축제명>
1992년 ∼ 1996년
군서 벚꽃축제로 개최(주관 : 군서청년회)


1997년 ∼ 현재까지
영암왕인문화축제로 개최 (주최 : 영암군, 주관 : 영암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


 

차와 사람이 뒤엉킨 입구.

 

만개한 벗꽃 길과 연이은 차 행렬.

 

만개한 벗꽃.

 

꽃송이가 어찌나 탐스럽고 빽빽한지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이곳은 출입구를 아예 통제하고 있다.

 

대형 주차장과 먹거리 장터.

 

이런 주차장이 2~3곳이 마련되어 있으나 모든 주차장이 만차상태였다.

 

유적지로 들어서는 입구 도로.

 

 

2012 왕인문화축제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