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를 돌며

목포시사(木浦詩社)

백산(栢山) 2015. 3. 30. 11:07

 

목포시사 표지석.

전남 기념물 제21호.

소재지: 전남 목포시 유달로 165.

 

3월 28일 오전 출근길에 유달산 기슭에 자리한 목포시사로 향했다. 목포에 살면서도 이곳에 들리기는 처음인 것 같다. 유달산 일주도로를 돌아갈때면 이 길을 지나 다녔지만 그만큼 무심했던 것이리라. 그런데 오늘은 불현듯 이곳 생각이 나서 찾아온 것이다. 벌써 봄맞이하려는 개나리가 활짝 피어 반긴다.

 

목포시사 정문.

 

목포시사 안내문.

 

목포시사(木浦詩社)는 서로 뜻이 통하는 문학에 뛰어난 선비들이 계절에 따라 자연과 시(詩)를 융화시켰던 풍류의 장소이다. 목포시사(木浦詩社)는 한말의 대학자인 정만조가 1907년에 세운 건물로 전국 각처에서 200여명이 해마다 봄, 가을 2회에 걸쳐 백일장을 개최하여 한시(漢詩)의 명맥을 오늘날까지 이어 오는 유래 깊은 시사이다.

 

정만조는 고종 26년(1889) 문과에 급제하여 예조참의, 승지를 거쳐 내부참의, 규장각부제학 등을 지냈다. 광무년간 정변시 진도에 유배되어 10여년 간을 보내기도 하였는데, 이 당시 문학, 서예 등을 가르쳐 많은 인사를 배출하였고, 목포시사를 세워 퇴폐한 학문의 기풍을 바로잡아 지방 문화에 많은 공적을 남겼다.

 

건물 규모는 앞면 4칸· 옆면 1칸 반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시사 안에는 정만조의 문집을 비롯하여 한말의 전적, 한시 현판들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 우리 지역 문화재 -

 

목포시사 전경.

 

목포시사 현판

 

전시된 시문(詩文).

 

 

 

 

측면에서 본 목포시사.

 

목포시사 관리실.

 

탐방: 2015년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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