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해남. 정명식 가옥(鄭明植 家屋)

백산(栢山) 2016. 9. 27. 09:00

 

해남 정명식 가옥(海南 鄭明植 家屋)

 

전라남도 민속문화재 제8호.

 


전남 해남군 황산면 우항길 127-1.

 

 

 

해남공룡박물관을 관람하고 돌아오는 길에 정명식 가옥의 이정표를 보고 찾아보기로 했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머지 않은 거리에 정명식 가옥이 자리하고 있었다.  

 

 

 

전형적인 조선시대의 지방 상류주택으로 지금은 사랑채와 행랑채만이 남아있으나 원래는 안채와 사당 등이 모두 갖추어져 있었다고 한다. 마을에서는 이참판댁으로 잘 알려져 있다.

 

행랑채의 평면은 방이 앞뒤 두 줄로 나란한 형태(일자형)이다. 중앙에 솟을대문을 내었는데 문위의 투각(透刻)된 문양장식이 눈길을 끈다.

 

사랑채 역시 일자형으로 정면 7칸, 측면 2칸의 규모이다. 가운데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양쪽에 온돌방을 두었다.

자연석 주춧돌 위에 네모모양의 기둥을 올린 민도리집이다.

 

대청마루와 방사이에 불발기무늬가 섬세하게 가공되어 있어 눈에 띈다.

 

건물은 고종 8년(1871)에 지어졌음을 상량문을 통해 알 수 있다.

 

 

솟을대문.

 

 

솟을대문 옆에 놓인 이 돌덩이는 연자방아용 맷돌일까?

 

 

솟을대문 위에 적힌 상량문.

 

 

사랑채.

 

정면 7칸, 측면 2칸으로 되어있다.

 

 

아마 근래에 설치했는지 빗물받이가 함석으로 되어있다.

 

 

네모난 기둥에 주련이 걸려있다.

 

 

사랑채에서 본 솟을대문과 행랑채.

 

 

일자형의 행랑채.

 

 

담장 밖에서 본 행랑채 일부와 담장.

 

 

담장은 황토와 잡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토담 위에 기와를 얹어 비바람을 피하게 하였다.

 

 

*2016년 9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