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선학동.
전남 장흥군 회진면 천년학길 60.
선학동마을은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의 촬영 배경이었다.
'천년학'은 소설가 이청준의 소설 '선학동 나그네'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선학동 표지석.
이청준 님의 소설 (선학동 나그네) 중에서...
선학동에 도착한 나그네는 기대했던 선학의 모습을 못 보게 되자 실망한다. 하룻밤을 묵기 위해 주막을 찾은 나그네는 집주인 사내에게서 학을 다시 날아오르게 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30여 년 전 소리꾼 노인이 어린 아들과 눈먼 딸과 함께 주막에 머무르며 딸아이에게 소리를 가르치다 홀연히 주막을 떠났다는 것이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소리꾼 여인이 다시 찾아오고, 여인은 날마다 밀물 때를 잡아서 소리를 하다 아버지의 유골을 묻은 후 떠났다고 했다. 이야기가 끝난 뒤 나그네는 자신이 그 여인의 의붓오빠라고 털어놓고, 주인 사내는 나그네에게 자신을 더 이상 찾지 말라는 여인의 마지막 부탁을 전달한다.
주인 사내는 노인의 무덤 위치를 가르쳐 주며, 사내에게 아버지에 대한 한(恨)을 풀어 버리라고 하지만 사내는 한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삶이라면서 또 다시 길을 떠난다.
영화 '천년학' 세트장.
영화 '천년학' 세트장이라 하지만 허름한 집 한 채가 전부이다.
천년학 세트장.
이청준 소설문학길 안내판.
천년학 세트장.
관리가 부실하여 건물이 허물어져 가고 있다.
천년학 세트장 내부.
세트장 반대편으로 바다가 펼쳐진다.
*201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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