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탐방

전남 진도. 삼별초 궁녀둠벙. 진도군 향토문화유산 제4호.

백산(栢山) 2024. 9. 16. 05:00

삼별초 궁녀둠벙 안내판과 정자.
 
 
삼별초 궁녀둠벙.
 
진도군 향토문화유산 제4호.
(2001년 10월 30일)
 

*소재지: 전남 진도군 의신면 돈지리 1029-11.

 
 
 

 

삼별초(배중손)가 추대했던 왕족 출신 승화후 왕온(承化侯 王溫)은 지금의 의신면 침계리에 있는 '왕무덤재'에서 붙잡혀 '논수골'에서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전투 중에 피난 중이던 여기. 급창(女妓. 及唱)궁녀들은 창포리에서 만길리로 넘어가는 고개인 '만길재'를 넘다가 몽고군에게 붙잡혀 몸을 더럽히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고자 언덕을 따라 내려가 지금의 둠벙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
 
이는 나당연합군에 의해 백제가 망할 당시 3천 궁녀가 부여 낙화암에서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과도 매우 흡사한 사건이기도 하다.
 
그 뒤 비가 오는 날이면 이곳 둠벙에서 여인네의 울음소리가 슬피 들려오고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밤에는 이곳을 지나는 이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이런 사연을 간직한 이곳 둠벙을 가리켜, 이후 진도사람들은 '여기급창둠벙'이라 부르게 되었다.
 
당시 이곳 둠벙수심은 매우 깊어서 절굿대를 넣으면 우수영 또는 금갑 앞 바다로 나온다는 전설도 간직하고 있다.
 

- 웹사이트 -

 
 

삼별초 궁녀둠벙.
 
 
과거에는 깊은 둠벙이었다고 하나 현재는 외관상으로 보기에는 그다지 깊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이 둠벙에 많은 궁녀들이 몸을 던져 죽음을 택했다고 한다.
 
 
 

또 다른 삼별초 궁녀둠벙 안내판에 세워져 있다.
 
 
 

삼별초 궁녀둠벙 안내문.
 
 
 

삼별초 궁녀둠벙.
 
 
 

삼별초 궁녀둠벙.
 
 
 
202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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