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영암. 원풍정과 김병교 영세불망비

백산(栢山) 2021. 1. 11. 09:00

원풍정(願豊亭) 전경.

 

 

 

*주소: 전남 영암군 군서면 모정1길 41-10.
(모정리 모정마을 80)

 

 

 

원풍정(願豊亭)은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모정리 모정 마을에 있는 일제 강점기 때 정자로서 1934년 김권수와 마을 주민들에 의해 마을의 자치 공간으로 건립된 최초의 정자이다. 1987년 마을 부인회의 주관으로 중수가 이루어졌다.

 

1996년 한 차례 더 중수를 거쳤으며 정면 3칸, 측면 3칸인 골기와 맞배지붕이며, 기둥 밑 부분은 석주(石柱)로 되어있다.

 

원풍정은 마을 주민들이 정자를 짓기 위해 함께 돈을 모아 계를 조직하여 지었던 건물로 마을 주민들의 자부심과 노고가 녹아 있는 건축물이다.

 

2013년 현재 마을 자치 조직인 원풍계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마을 주민들은 정자와 호수 주변을 생태공원으로 가꿀 계획을 세워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참조.

 

 

 

눈 덮인 원풍정.

 

 

원풍정 옆에 서있는 노거수는 보호수로 지정된 팽나무이다.

 

 

반대편에도 노거수가 원풍정을 지켜보고 있다.

 

 

정면에서 본 원풍정 현판과 마루.

 

 

원풍정은 현판이 2개로 반대편에도 붙어잇다.

 

 

관찰사 김공병교 영세불망비(鐵碑)

 

 

김병교 관찰사 영세불망비는 원풍정 앞에 자리하고 있다.

 


이 비(碑)는 방죽(저수지)을 두고 선산임씨와 모정마을 주민들과 이어져 온 십여 년의 송사를 안동 김병교 관찰사가 모정인의 손을 들어주어 끝이 난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쇠로 된 철비(鐵碑)로 영세불망비를 제작하여 1917년 5월에 세웠다고 한다.

 

 

관찰사 김공병교 영세불망비.

 

 

영세불망비 뒤편으로 모정저수지와 월출산 줄기가 보인다.

 

건너편에 보이는 모정저수지가 송사를 일으켰던 문제의 저수지인지 모르겠는데
모정저수지는 1938년에 공사를 시작해 1941년에 준공됐다고 한다.

 

 

원풍정을 지켜보고 있는 노거수(보호수)

 

 

보호수.

 

지정번호: 15-15-7-6
지정일자: 1982.12.02.
나무종류: 팽나무 1본
나무높이: 14m
나무나이: 약150년
나무둘레: 330cm
나무유형: 당산목.

 

 

현재 공사 중인 모정저수지와 건너편으로 월출산이 보인다.

 

 

 

2021.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