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함평. 파평윤씨. 영양재(潁陽齋)

백산(栢山) 2021. 5. 10. 09:00

임천산 기슭에 자리한 영양재(潁陽齋)

 

 

▶소재지: 전남 함평군 해보면 상곡리 476.

 

 

영양재(潁陽齋)는 모평마을의 어머니 같은 존재로서 임천산 중턱에 앉아 자애로운 눈길로 마을을 내려다본다.

 

조선 말기 130여 년 전 천석꾼이던 파평 윤상룡(尹相龍)이 정면 3칸, 측면 2칸에 팔작지붕을 얹어 건립하여 옛사람의 풍류와 검소한 성품이 배어있다. 하지만 1960년대부터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거의 방치되다시피 했는데, 근래에 임선희 씨가 임대하여 찻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영양재에는 조선말 의병을 모아 일제에 대항했던 위정척사론의 거두요 순국 우국지서 면암(勉菴) 최익현(崔益鉉, 1833~1906)이 대마도에 끌려가기 전 해인 1905년에 쓴 '영양재기', 윤우선의 '차운', 조선 말기의 항일 의병장 송사(松沙) 기우만(奇宇萬 1846 헌종 12∼1916)의 '영양재상량문'(1902)에 영양재와 관련된 기록이 있어 이곳도 일제강점기와 연관이 있다. 그래서인지 웅장함보다는 검박하고 깐깐한 인상이다.

 

영양재 기둥에 걸려 있는 주련이 이를 대신한다.

 

非禮勿視(비례물시) 非禮勿言(비례물언) 非禮勿聽(비례물청) 非禮勿動(비례물동)
예가 아닌 것은 보지도, 말하지도, 듣지도 행하지도 말라.

 

 

- 웹사이트 -

 

 

영양재(潁陽齋)

 

 

영양재(潁陽齋)를 임선희 씨가 임대하여 전통찻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영양재는 들어열개문으로 되어 있다.

 

 

영양재(潁陽齋) 현판.

 

 

영양재 기둥에 걸려 있는 주련.

 

非禮勿視(비례물시) 非禮勿言(비례물언)

예가 아닌 것은 보지도 말하지도 말라.

 

*위 사진은 2016년 9월에 촬영한 것임.

 

         

영양재 기둥에 걸려 있는 주련.

 

非禮勿聽(비례물청) 非禮勿動(비례물동)

예가 아니면 듣지도 행하지도 말라.

 

*위 사진은 2016년 9월에 촬영한 것임.

 

 

여름용 탁자가 놓여있다.

 

 

항아리를 이용하여 예쁜 꽃을 심어 두었다.

 

 

오리와 토끼 조형물이 방문객을 반긴다.

 

 

예쁜 강아지 두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방문객을 반긴다.

 

 

 

2021.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