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찰

전남 신안. 전통사찰 제83호. 일심사(一心寺)

백산(栢山) 2021. 8.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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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한국 불교 태고종 일심사(一心寺)

 

전통사찰 제83호.
(2003.02.25. 지정)

 

 

*소재지: 전남 신안군 지도읍 읍내리 139 (읍내길 67-13)

 

 

일심사는 한국 불교 태고종 소속으로 신안군 지도읍사무소 뒤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위에 지도초등학교와 지도향교가 자리하고 있다.

 

 

 

일심사는 300여 년 전부터 관운장의 초상을 모시는 사당으로 존재하였다가 1919년에 현재의 법당 및 요사채가 중창되었다. 그 후 1951년 8월 재창되었다.

 

창건 당시는 위령사라 명명하였으나 1953년 일심사로 개명하였다. 그러나 기록이 전무하여 창건연대와 규모 등을 정확히 확인할 길이 없다.

 

한국 동란 중에 전몰한 군인, 경찰을 포함한 호국영령들의 540여 위패를 모시고 있는 극락전이 있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장렬하게 전사하신 호국 영령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호국의 도량이다.

 

전통사찰 제83호로 등록되어있다. 이 절에 높이 42cm의 작은 목조 보살좌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최근에 이 불상에서 발원문을 포함한 복장물이 발견되었다.


발원문에 의하면 이 보살상은 1671년(조선 현종 12)에 백양산 청심대에서 아미타불삼존상의 하나로 조성되었으며, 어느 때인가 현재의 일심사로 옮겨져 봉안되고 있다.

 

이 불상을 조성한 공덕으로 모든 스님들과 중생들이 함께 불도를 이루기를 바라고 삼보에 귀의하기를 빌며 왕실의 수복과 안녕을 발원하고 있다.


발원문에 등장한 승려는 모두 17인으로서 시주자 원혜와 각헌, 대선사 선하, 대사 의균과 혜능, 지사 계영, 별좌 계행, 증명 혜환, 공양주 탄우와 명선, 화사 해징 등은 당시 주로 호남지방에서 활동하였다.

 

이 불상을 조성한 조각가는 응혜와 계찬으로 이들은 17세기 전반에 크게 활동하였던 청헌과 승일 밑에서 조각 수련한 후에 17세기 후반에 전라도와 경남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였던 조각가들이다.

 

응혜의 작품 도상 특징은 양손을 모두 무릎에 닿을 정도로 내려 엄지와 중지를 맞댄 중품하생인을 선호하고 있는데 일심사 보살상 역시 같은 도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응혜의 작품으로 보살상이 3점 알려져 있는데 모두 통견이며, 군의 상단인 가슴 부위에 연화형으로 처리하지 않고 넓은 일자형 띠로 처리하였고, 법의가 대좌를 덮은 상현좌를 취하고 있는 점이 또한 특징이다.

 

응혜는 현재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한 조각가였으나 최근에 백양사 성보박물관과 신안 일심사에서 그의 작품이 봉안되고 있는 점이 확인되어 17세기 후반에 한 유파를 형성하였던 조각가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응혜는 청헌과 승일 등에게서 수련을 받은 조각가였으며, 인계, 해기, 뢰간, 계찬 등의 장인들과 함께 17세기 후반에 활약하였던 장인이다. 그러므로 17세기 불교조각과 그 맥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장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 웹사이트 -

 

 

 

절집 담장 옆에 배롱나무 꽃이 활짝 피었다.

 

 

거대한 금불상이 대웅전 뒷편에 조성되어 있다.

 

 

 

측면에서 본 대웅전.

 

 

 

<부처님 조성 봉안 불사 모연>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고로, 대웅전에 부처님 불상이 봉안되어 있지 않다.

 

 

대웅전.

 

 

대웅전 현판.

 

 

일심사 대웅전에는 부처님 불상은 없고 탱화로 조성되어 있다.

고로 <부처님 조성 봉안 불사 모연>을 하고 있다.

 

 

 

촬영 중에 흔들려 화면이 흐릿합니다. 

 

 

 

 

 

 

 

 

 

 

 

 

 

 

대웅전 법당 내부.

 

 

극락전.

 

극락전에는 한국전쟁 중에 전몰한 군인, 경찰을 포함한 호국영령들이 540여 위패를 모시고

위로하고 있다는데 문이 잠겨 있어 직접 볼 수가 없어 아쉬웠다.

 

 

극락전 현판.

 

 

요사채.

 

요사채는 인적이 없이 조용하기만 하다.

 

 

극락전에서 바라본 대웅전.

 

 

 

*다녀온 날: 2021년 8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