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 김태원 장군 기적비 & 조정인 의병장 순절비.

나주시민공원.
 
*전남 나주시 남산길 23 (남내동 2-22)
 
 
죽봉 김태원 장군    &    단암 조정인 의병장.
竹峯 金泰元 將軍    &    丹巖 趙正仁 義兵將.
 
 
나주시민공원에는 1907년 기삼연의 호남창의회맹소의
선봉장이었던 죽봉 김태원 장군 기적비와
1907년 정미7조약으로 대한제국 군대가 강제로 해산되자
의병을 일으켰던 의병장 단암 조정인 순절비가 서있다.
 
 
 

나주시민공원 표석비.
 
 

죽봉 김태원 장군 기적비.
 
 

죽봉 김태원 장군(竹峯 金泰元 將軍: 1868~1908)
호; 竹峰.
출신지: 나주.
 

주요활동.
- 담양 무동촌 전투에서 요시다 광주수비대를 격파.
 
- 호남창의회맹소(湖南倡義會盟所)를 정비하여 호남의소(湖南義所)로 이름을 바꾼 뒤 더욱 맹렬하게 반일투쟁을 펼침.
일본군뿐만 아니라 친일파인 일진회원과 밀정, 자율단원들을 닥치는 대로 처단.
 
- 죽봉 장군의 규율. 주민들에 대한 토색(討索; 금품을 강요하는 행위)을 금지 (매천야록 - (“기발한 전략을 많이 이용하여 1여 년 동안 수백의 일본병을 죽였으며, 부하를 엄히 다스려 백성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았다.”)
 
- 1908년 3월 26일의 토물(土泉)전투에서 적 30여명 사살.
 
- 1908년 3월 29일, 동생 김율이 광주 소지방(현 송정읍)에서 일본군에 붙잡혀 광주감옥에 수감.
 
- 허리를 다쳐 광주 박산마을 뒤 어등산에 들어가 잠시 신병을 치료하려다가 거미줄처럼 쳐놓은 일제 밀정의 제보로 1908년 4월 25일 토벌대에게 발각되었다. 일제 기병대와 특설순사대가 김태원 의병부대를 포위 부하들을 피신시키고 일본군경의 집중사격을 받아 전사.
 
- 일제는 한 달 전 체포되었던 아우 김율을 데리고 와서 형의 시신을 확인시킨 뒤 그 자리에서 총살시킴.
 

<어록>
국가의 안위가 경각에 달렸거늘 의기충천한 남아가 어찌 앉아 죽기만을 기다리겠나? 온 힘을 다해 충성을 다하는 것이 의에 마땅한 일. 백성을 건지려는 뜻일 뿐, 명예를 위하려는 것은 아니라네. 전쟁이란 본시 죽음을 각오하는 것. 기꺼이 웃음을 머금고 지하에 가는 것이 옳으리라. 1918년 2월 18일 친형 태원이 쓰다.
 
- 아우에게 -
 
 
<유언>
나의 죽음은 의병을 일으킨 날 이미 결정하였다. 다만 적을 멸하지 못하고 왜놈 총에 죽게 되었으니 그것이 한이로다. 나와 함께 죽는 것은 유익함이 없다. 너희들은 나를 대신하여 뒷일을 도모함이 옳다.
 

 
- 중략 -
 
 
- 웹사이트 -

 
 

죽봉 김태원 장군 기적비.
 
 

기적비 뒷면.
 
 

죽봉 김태원 장군 기적비 안내문.
 
국가보훈부 지정 현충시설.
관리번호: 50 - 1 - 14.
관리자: 김태원 장군 보존회.
 
 

죽봉선생 친필 시비.
 
 

죽봉 김태원 장군 기적사업 제명비.
 
 

의연제명록.
 
 

여사제심서.
 
형 태원이 동생 율에게 주는 글.
 
 

김태원 장군 기적비 좌측에 조정인 의병장 순절비가 보인다.
 
 

의병장 단암 조정인 순절비.

 

의병장 단암 조정인(義兵將 丹巖 趙正仁)
 
1872년 1월 14일 나주목 서부면(西部面) 명당(明堂)거리(현재의 산정동)에서 조상원의 장남으로 태어난 조정인은 태어날 때부터 기골이 장대하였다.
 
나주 인근에서 힘센 장사(壯士)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조정인과 동생 조정룡은 유명하였다. 힘자랑으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아 동문 안에서 자주 돌 절구통을 어깨에 메고 키(곡식을 고르는 농기구)를 뛰어넘곤 하였다.
 
이 무렵 청·일전쟁과 러·알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조선에서 청나라와 러시아를 몰아내고 1905년 을사조약을 강제로 체결해 조선의 외교권을 박탈하였다. 이어 1907년 헤이그 밀사 사건을 구실로 고종을 강제 퇴위시키면서 정미 7조약을 맺어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하기에 이른다. 고종의 강제 퇴위와 군대해산은 전국적으로 의봉 봉기를 일으키는 신호탄이 되었다.
 
호남지역에서는 1907년 9월 장성에서 기삼연을 대장으로 김용구, 김태원 등이 중심이 된 호남창의회맹소가 결성돼 무장, 고창, 영광 등을 무대로 의병활동을 시작하였다.
 
1907년 12월에 이르러 조정인은 호남창의회맹소의 선봉장으로 활약하던 나주 출신 김태원 의병장과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의병을 모집 한 뒤 나주, 함평, 장성, 영광, 담양, 광주 등을 무대로 일본 헌병 및 경찰과 전투를 벌였다.
 
그는 호남지구 의병장 김태원(金泰元)· 기삼연(奇參衍) 등과 함께 의병 수백 명을 모집하여 영광(靈光)· 고창(高敞)· 부안(扶安)· 정읍(井邑) 등지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1908년 2월경부터 호남창의회맹소의 통합 활동이 사실상 중단되고 그 해 4월 김태원 의병장마저 광주 어등산에서 전사하자. 조정인은 독자적으로 부대를 이끌며 많은 전공을 세운 의병장이다.
 
 

- 중략 -
 
 
- 웹사이트 -

 
 

의병장 단암 조정인 순절비.
 
 

의병장 단암 조정인 순절비 안내문.
 
국가보훈부 지정 현충시설.
관리번호: 50 - 1 -13.
관리자: 나주시장.
 
 

의병장 단암 조정인 순절비.
 
 

순절비 뒷면.
 
 

조정인 의병장 순절비 우측에 김태원 장군 기적비가 보인다.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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