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尹絅) (1567년(명종 22) ~1664년(현종 5) *본관 : 파평(坡平)
*과거급제 60년 만에 판서가 된 윤경(尹絅)
관료들의 경로당(敬老堂) 최고령 기록을 갖고 있는
윤경은 30세에 급제하여 90세가 되는 60년 만에
공조판서가 되는 불가사이하고 유일무이한 진기록을 갖고 있다.
인생 90이 될 때까지 인내하고 꾸준히 자기 관리를 하며 버텨낸
그의 집념과 불굴의 의지는 인간승리의 전형을 보여준 例라 하겠다.
마음이 너그럽고 욕심이 없는 것이 장수의 비결일까?
윤경은 98세까지 살다간 장수인물이며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남기고 있다.
박문규(朴文逵) (1805년(순조 5) ~ 1888년(고종 25) *본관: 순창(淳昌)
*83세에 과거급제 한 인간승리 박문규(朴文逵)
조선왕조 최고령 과거 급제자 박문규.
83세의 나이에 노익장을 과시하며 당당하게 최고령으로 과거시험에 합격한
박문규는 최고령 급제라는 새로운 기록을 역사에 남기고 떠난
인간승리의 표본이었다.
도대체 학문의 끝은 어디이며 인간의 가능성은 어디까지일까?
보통 사람으로서는 상상을 초월한 나이에 자기도전에 성공하여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했으니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조선조에 있어서 과거란 무엇이기에
80이 넘은 나이에도 과거시험에 집착하는가?
그 답은 아마도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조선시대는 문신 중심의 사회이고 문관에게 가문의 영광과 명예가 주어지며
부의 축적은 물론 부인의 축첩 등 수많은 특전이 부여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시험은 양반들의 유일한 출세 길이었으며
가문의 흥망성쇠가 바로 거기에 있었다.
그렇다면 83세의 박문규는 과거시험을 몇 번이나 보았을까.
약 50여 년을 시험에 매달렸으니 아마도 수십 번은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1887년에 급제하여 고종의 특명으로 병조참의를 제수 받았으나
지상과제의 한을 풀어서인지 그 이듬해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후진에는 윤진우(尹鎭佑)·김재희(金載熙)·최중건(崔中建)·서창동(徐昌東) 등이 있다.
저서로는 『운소산방시초(雲巢山房詩草)』·『천유집고(天游集古)』가 있다.
- 웹사이트 -
'고전 사랑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록으로 본 조선의 기인들 (홍유손, 어우동) (71) | 2024.12.31 |
---|---|
동지(冬至) 이야기. (87) | 2024.12.21 |
실록으로 본 조선의 기인들(송시열, 윤증) (88) | 2024.12.17 |
실록으로 본 조선의 기인들 (신숙주, 이건창) (93) | 2024.12.10 |
실록으로 본 조선의 기인들 (이율곡, 이우, 이경절) (142) | 2024.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