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담과 재담

김삿갓 시(詩) (21)

백산(栢山) 2026. 2. 26. 05:00

 

김삿갓 시() (21)

 

 

 

시시비비

 

이 해 저 해 해가 가고 끝없이 가네.

이 날 저 날 날은 오고 끝없이 오네.

 

해가 가고 날이 와서 왔다가는 또 가니

천시(天時)와 인사(人事)가 이 가운데 이뤄지네.

 

 

 

시시비비시(是是非非詩)

 

年年年去無窮去 日日日來不盡來

년년년거무궁거 일일일래부진래

 

年去月來來又去 天時人事此中催

년거월래래우거 천시인사차중최

 

 

옳은 것 옳다 하고 그른 것 그르다 함이

꼭 옳진 않고 그른 것 옳다 하고 옳은 것

그르다 해도 옳지 않은 건 아닐세.

 

그른 것 옳다 하고 옳은 것 그르다 함,

이것이 그른 것은 아니고

옳은 것 옳다 하고 그른 것 그르다 함,

이것이 시비일세.

 

 

是是非非非是是 是非非是非非是

시시비비비시시 시비비시비비시

 

是非非是是非非 是是非非是是非

시비비시시비비 시시비비시시비

 

 

 

- 김삿갓 해학(諧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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