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콩 다리 표지석.
목포역 정모 박길수(멜라콩 님의 본명이시다)
1964년 4월 20일에 세워졌던 다리이지만 현재는 복개가 되어 다리 흔적을 찾아 볼 수가 없다.
(박씨는 1928년생으로 1994년(67세)에 작고함. 자신의 말에 의하면 멜라콩이란 뜻은 일제시대 사무라이 영화에 출연한 희극배우의 이름인데 그 배우는 몸이 병신인데다 우습게 생겨서 모습이 꼭 자기와 같은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 당시 사람들이 멜라콩이라 불렀다고 함) - 웹사이트 발췌 -
필자가 기억되는 멜라콩<박길수>과 멜라콩 다리에 대한 것은 다음과 같다.
멜라콩은 사람의 별명이며 본명은 박길수 님으로서 체구는 작은 편에 약간 마른형의 체격 소유자로서 사지가 불편하고 입마저 약간 틀어져 말을 하면 쉽게 알아듣기가 어려웠다. 그는 빨간 모자를 쓰고 목포역에서 잡일을 도와주는 <아까보:빨간모자>라 불리었다. 당시 필자는 어린 나이였기에 <아까보>라는 말을 잘못 해석하여 사람이 신체적 장애를 지니고 있어 <아까워>라는 말로 생각했었다. 또한 장난끼가 발동한 아이들은 멜라콩을 보고 도돔바라고 놀리기도 했는데 그런 말을 듣고도 그저 웃어 넘기는 것이었다. 그는 천성적으로 인정이 많았는지 차를 타고내리는 사람 중에 무거운 짐을 지닌 이에게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도와주곤 했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다리공사를 하여 징검다리를 건너거나 목포역전 파출소로 돌아가는 불편함을 덜어주었다. 이 다리를 일명 <멜라콩 다리>라고 불렀는데. 즉, 인간 박길수, 일명 멜라콩이 자신의 사비를 들여 세워진 다리였다.
이 분의 사위되시는 분이 저와는 알고 지내는 지인이기에 이 분<박길수> 생전의 사진을 한장 얻어다 올려볼까 하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더불어, 필자는 글을 쓰는데 아주 취약하여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기로 하며 인터넷상에 올려진 <멜라콩> 글들이 많아 이로 대신합니다. ^^
목포역 광장.
목포역 광장에서 동명동으로 가는 도로.
본 사진에서 도로 중앙선 아래부분이 현재는 복개가 되어있지만 과거에는 목포 시내의 하수가 모아져 이곳을 지나 삼학도 쪽 목포 앞 바다로 흐르는 하천이었다. 비가 오는 날이나 목포 앞 바다 만조 때가 되면 물이 불어나 상당히 깊은 하천이 되곤 하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이곳에 돌로 징검다리를 놓아두어 목포역에서 동명동이나 또는 목포 선창으로 가려면 이 징검다리를 건너가곤했다.
그러나 비가 오거나 목포항 만조 때는 건너기가 쉽지않아 하는 수 없이 목포역전 파출소 앞을 지나 동명동이나 선창을 가곤했었다.
당시 필자의 외가집이 동명동이었기에 필자 역시 징검다리를 여러 차례 건너곤 했는데, 그러다가 발을 헛딛어 물에 빠진 적도 여러 차례있었다.
본 사진에서 빨간 줄로 그어진 곳에 멜라콩 다리가 있던 곳이다.
멜라콩 다리 표지석은 사진 우측 중간 부분에 노란색으로 표시해둔 곳에서 약 10여미터쯤에 있다.
목포역 광장쪽에서 반대방향을 보고...
위 사진 중 할머니가 건너오는 중앙선을 따라 개천이 흐르고 있었다.
도로에 출입금라고 표시해 둔 도로가 과거의 도로이다.
목포역전 파출소를 지나 상락동과 동명동으로 갈라지는 지점.
목포 선창쪽으로 가려면 우측 상락동 길로, 삼학도 방면으로 가려면 좌측 동명동 길로 간다.
동명동 방향에서 본 그림.
목포역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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