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찰

전남 무안. 우명산. 도덕사(道德寺)

백산(栢山) 2010. 6. 30. 15:50

 

 

도덕사 대웅전.

 

소재지: 전남 무안군 무안읍 성암리.

 

탐방일: 2010년 6월 27일.

 

 

어제밤 남아공 월드컵 한국과 우루과이 축구중계 방송을 보고 난 후 한참이나 지나 늦게 잠이 들었다.

27일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로 산행팀과 동행할 것을 포기한 상태이니 좀 늦은 잠을 자더라도 신경쓸 일이 없다.

 

점심시간이 지나 오후 3시가 넘어 어슬렁 어슬렁 집을 나섰다. 특정하게 다녀올 곳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어디로 바람이나 쐬러 다녀와야 할 것 같아서 버스 정류장에서 행선지를 보니 좌석버스 800번이 무안을 가는데 경유지가 도덕사라는 곳이 눈에 띈다.

 

도덕사!

 

일찌기 무안에 있다는 사찰이라는 말은 들은바가 있었으나 다녀온 바는 없어 그곳으로 행선지를 정하고 잠시 후 도착한 버스에 올랐다.

40여분 후 목적지에 도착하여 주위를 살펴보니 성암저수지가 굉장히 넓고 저수량이 상당하여 이 주변의 농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듯하다. 각설하고...

 

 

 

도덕사 표지석.

 

몽탄과 무안사이의 도덕사 정류장 도로변에 세워져있다.

 

 

 

도덕사 표지석과 도덕사 유래 안내판.

 

 

 

도덕사 유래와 불사 안내판.

 

위 안내판에 기재된 문구를 아래에 옮겨본다.

 

- 도덕사의 유래와 불사 안내 -

 

승달산 한 자락을 줄기차게 타고 내려 분지형 도량을 병풍처럼 안고 돌아 가파르게 솟아오른 우명산!

 

예로부터 관음기도도량으로 알려진 이곳은 승달산의 법천사가 융성하던 시대에 성우스님이 이 산 분지의 토굴 속에서 용맹정진 수행을 하던 중, 소 울음소리를 듣고 확철대오하였다 하여 우명산(牛鳴山)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또한, 아득한 옛날 하늘에서 바위(운석)가 떨어진 곳에 세운 칠성당에 치성을 드리고 바위를 만지면 신비하기도 자녀 없는 부인들이 소원을 성취한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기도처로 유명해졌는데, 이러한 뜻으로 처음에는 절 이름을 묘상사라 했다가 다시 묘화사 바뀌었으나, 화재로 모두 소실되어 그 흔적조차 찾아 볼 수가 없게 되었다.

 

그 후, 오랜 전통의 사찰이었다는 사실을 구전으로 전해들은 이 고장 출신 백운스님(김사창)께서 1955년 9월에 도덕사를 복원하시어 법화종에 등록하시고 한동안 불자의 요람으로 번창하였다. 그러나, 스님의 입적으로 후계자가 없어 따님인 노보살이 홀로 지켜오다가 다시 폐허가 되었다.

 

마침, 그때 새로운 부처님도량을 찾고 계시던 본 사찰 주지이신 죽림스님께서 이곳 성암리에 이르러 아늑한 분지에 상서로운 기운이 감도는 것을 보시고 부처님도량 중창발원을 하였다.

 

이어서, 1999년 10월 22일 대한불교조계종으로 등록하셨으며 도덕사 중창발원 3년여 만인 2003년 8월 10일 대웅전과 약사전(칠성당)을 준공하시고 이제는 스님과 신도가 함께 수행하는 참선도량(목우선원) 조성에 온 정성을 다하고 계신다.

 

 

- 도덕사 목우선원 불사 -

 

 

사람마다 괴로움에서 벗어나 지혜롭고 평화롭게 사는 길을 가르쳐주신 부처님 법에 따라 비구니 스님과 재가불자들이 자기 안의 불성을 찾아가는 참선도장이 될 본 사찰의 목우선원 불사에 인연 있는 불자님들의 동참을 기대합니다.

 

앞으로 도덕사는 민족의 평화적인 통일과 발전을 기원하며 불교문화의 정체성을 추구하는 전통사찰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함께 끊임없는 정진. 수행으로 성불합시다.

 

2010년 1월.

 

대한불교조계종 우명산 도덕사.

 

 

도덕사 정류장.

 

 

 

도덕사 정류장에서 도덕사로 오르는 길.

 

 

 

도덕사 가는 길 옆에 피어있는 이름 모른 꽃.

 

 

 

애덕나무.

도덕사로 오르는 길목에 위장병에 좋다는 애덕나무가 겁~나게 많다.

 

 

 

도덕사 입구.

 

정류장에서 10여분 오르니 도덕사 모습이 드러나는데, 아직 일주문도 갖춰지지 않았으며, 우측 건물은 스님과 불자가 머물 요사채인 듯하며, 건너편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은 약사전(칠성당)이며, 좌측에 조그맣게 부도탑이 멀리 보인다.

 

 

 

도덕사는 현재 한창 공사 중이다.

 

 

 

도덕사 약사유리광여래불 안내판.

 

본 불상은 약사전 안에 모셔져있다.

 

 

 

희안한 나무.

이 나무는 똑바로 자란게 아니라 옆으로 휘어져 자란 탓으로 버팀목(좌측)으로 받쳐주고 있다.

 

 

 

도덕사창건공덕비와 부도탑.

 

 

 

도덕사창건공덕비.

 

 

 

공덕비 뒷면.

여기에 적힌 문구를 대략 살펴보면...도덕사 창건주 백운 스님에 대한 내력을 새겨두었다.

 

 

 

부도탑.

어느 스님의 부도인지 알 수 없다.

 

 

 

나무이름은 모르겠으나 열매를 맺여가는 과정이기에 한 장 실례...

 

 

 

약사전 전경.

 

 

 

약사전 편액.

 

 

 

약사전에 모셔진 약사유리광여래불.

 

 

 

좀 더 가까히...

 

 

 

 

 

 

 

 

 

산신각.

 

본 약사전은 산신각과 겸하고 있어 여러 불상이 모셔져 있다.

 

 

 

수행처?

 

본 전각은 약사전과 대웅전사이에 있어 약사전을 지나 대웅전으로 향하는 도중에

이곳에 다달으니 스님(비구니) 한 분이 이곳에서 나오시기에 잠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몇일동안 수행을 하시다가 나오신다면 도덕사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그 내용은 도덕사 안내문에 기재된 것과 대동소이했다.

 

 

 

대웅전 전경.

 

 

 

대웅전 편액.

 

대웅전 주렴은 대개 한문으로 기재된 게 일반적 사찰풍경인데, 이곳은 한글로 적혀있다.

그러나, 일일이 촬영하지 않았음.

 

 

 

대웅전 단청.

 

 

 

대웅전 단청.

 

 

 

대웅전 내부.

 

 

 

아미타삼존불.

 

 

 

아미타삼존불 하단부.

 

 

 

 

 

 

역대 조실스님의 화상인 듯하다.

 

 

 

 

 

 

 

 

 

대웅전 앞에 서있는 소나무.

 

 

 

석불.

 

 

 

쓰레기 소각장.

 

 

 

이름 모른 꽃나무.

본시 동,식물에 관한 지식이 해박치 못하여... ^^

 

 

 

도덕사 종무소.

 

 

 

도덕사 요사채.

여스님(비구니) 몇분이 오가는 모습이 보였으나, 화면에 담지 않았음.

 

 

 

공사중인 도덕사.

참선도장(목우선원) 등 불사로 인하여 한창 공사중인 관계로 도량이 어수선하다.

 

도덕사를 둘러본 소감은 현재도 많은 불사를 해야할 사찰이라 생각된다.

우선, 해우소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간이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으며, 불자들이 머물렀다 갈 요사채나 공양간도 마련되지 않은 것 같다.

 

 

도덕사 : TEL. 061-453-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