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주사 대웅보전 전경.
위치: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탐방: 2011년 6월 5일 일요일.
덕주사는 본래 월형산, 월악사라 불렸으나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딸 덕주공주가 피난 와서 마애불을 조성하고 살았다고 하여 산 이름을 월악산, 절 이름을 덕주사, 그리고 절이 있는 골짜기를 덕주골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덕주사는 上, 下로 2개의 절이 있었는데 지금의 덕주사가 있는 자리를 <하덕주사>라고 불렀으며, 월악산 정상을 향해 50분 정도 걸어 올라가 닿는 마애불 주변을 <상덕주사>라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2개의 절은 모두 한국전쟁(6.25 전쟁)으로 마애불만 남긴 채 소실되어 1998년에 건립된 대웅보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다포계 팔작지붕 건물로 되어 있다.
덕주사 입구 주차장에서 본 덕주사 모습.
우측에 범종각이 보인다.
덕주사 연혁 안내문.
덕주사 입구 주차장 옆에 세워져 있다.
덕주사 연혁 안내문.
돌계단.
주차장에서 이 돌계단을 따라 올라야 대웅보전에 이른다.
대웅보전.
돌계단을 한계단 한계단 딛고 오르니 대웅보전이 눈앞에 드러난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날 대웅전에서는 불공 중이라서 그만 내부 촬영을 접었습니다.
대웅보전 현판.
대웅보전 현판.
양편으로 용머리 단청이 웅장하다.
측면에서 본 대웅보전.
산신각 전경.
돌 벽사이에 산신각이 조성되어 있다.
덕주사 산신각은 단기 4326년(서기 1893년 고종 30년)에 영봉의 맥을 따라 자연스런 신품으로 조화를 이룬 터에 성일화상(性一和尙)께서 가로 180Cm, 세로 210Cm의 화강암에 산신도를 양각해 봉안하니 월악산 영봉의 산신이 이에 외호신으로 안주해 참배자의 염원을 받아들이고 있다.
돌 벽사이의 산신각.
덕주사 산신각에 대한 안내문.
대불정주비각 전경.
대불정주비각.
이 비석은 1988년 2월에 월광사지 입구의 논둑에서 발견된 것으로 비문이 인도의 산스크리트(Sanskrit)를 표기한 옛 글자인 범자로 새겨졌으며 비문은 모두 11행으로 첫 줄에 '대불정주(大佛頂呪)'라 음각된 한자로 시작되고, 나머지 약 1050자는 모두 범자로 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오랜 세월 속의 풍화 작용에 의하여 찾아 볼 수가 없게 되었다.
고려 후기 성행하던 수능엄경에 있는 능엄주를 새겨 넣은 것으로 불교수행의 지향하는 바가 무엇이고, 그 실천과정은 어떠해야하며 수행자들의 위상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제시하고 있다.
이 비석의 능엄주는 제7권에 나오는 다라니로서 모든 마군(魔軍)과 외도(外道)를 항복 받고 고통받는 중생을 제도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었다 한다.
우리나라에는 황해도 해주의 대불정다라니경 등 몇 점의 범자비(梵字碑)가 있으나 남한지역에서는 이것이 유일하다. 재질은 화강암이며 높이는 161Cm, 너비 163Cm이다.
고려 후기 성행하던 수능엄경에 있는 능엄주를 새겨 넣은 것으로 불교수행의 지향하는 바가 무엇이고, 그 실천과정은 어떠해야하며 수행자들의 위상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제시하고 있다.
이 비석의 능엄주는 제7권에 나오는 다라니로서 모든 마군(魔軍)과 외도(外道)를 항복 받고 고통받는 중생을 제도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었다 한다. (문헌: 덕주사 자료)
대불정주비각 현판.
현판 제작 시기가 기묘년으로 되어 있는데 1939년 기묘년인지 1999년 기묘년인지 아니면 그 이전의 기묘년인지???
대불정주범자비에 대한 안내문.
범종각.
종각 조성 시기가 최근인듯 하다.
범종 전신.
대웅전 앞 마당에 놓여 있는 거석. 아마 폐탑 터인듯???
요사체.
종무소를 겸하고 있다.
관음전과 약사전으로 통하는 길목.
길 옆에 호박을 심어두어 여름철에 햇빛을 피하여 피서?가 될 듯하다.
공양간.
이 날 대웅전에서 불공을 드리는 행사가 있어 많은 신도들이 이곳 공양간에서 점심 식사(공양)를 해결하기 위해 분주했다. 점심을 마치고 나오는 신도 분들...댓돌 위에 아직 많은 신발이 놓여 있다.
공양간 앞의 텃밭.
텃밭의 모란꽃.
텃밭의 붓꽃.
부뚜막?
공양간 옆에 자리하고 있다.
옆에서 본 공양간.
약사전.
덕주사 약사여래입상(德周寺 藥師如來立像)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96호로 지정되어 있다.
고려시대 조성된 것으로 장인의 것이 아닌 신심이 돈독한 불자가 원력으로 소박하게 만든 것으로 병들어 아픈 사람이 기도를 하고 자기 아픈 부위와 같은 부처의 몸을 긁어다가 그 가루를 먹고 낳았다고 하는데 현재도 그 긁은 자국이 남아있으며 또는 코 없는 부처님이라 하는데 병자가 부처님의 코를 갉아먹고 병이 나았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한다.
이 자리는 원래 정금사 절터라고 전해오던 곳에 있던 불상으로, 충주댐 건설로 1983년 4월에 현 위치로 옮겨졌다 한다. 부분적으로 닳았을 뿐 비교적 완전한 모습에 속한다. 특히 오랫동안 땅에 묻혀 있었기 때문에 몸통의 밑 부분이 약간 파손되었을 뿐 옷 주름 등은 상태가 양호하다.
머리에는 상투 모양의 낮고 작은 머리묶음이 있으며, 얼굴은 길쭉하지만 풍만하며 양쪽 눈은 가늘고 긴 듯 하나 닳아서 구분하기 어렵고 양쪽 귀는 길게 늘어져 어깨에 닿았다. 옷은 왼쪽 어깨에만 형식적으로 표시하고 가슴 부분이 널찍하게 드러났으며 왼쪽 편에 주름이 몰려 있다.
오른손은 가슴에 들고 손바닥을 밖으로 드러내어 엄지에 새끼손가락을 구부려 대고 있으며, 왼손은 수평으로 배아래 부분까지 들어 약그릇을 받들고 있으므로 약사여래불임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몸통에 비해 머리가 크며 대좌(臺座)는 별도로 만들어 양발만을 윗면에 조각하고 위로 몸통을 얹고 있다. (문헌: 문화재청 자료)
관음전.
관음전은 정면 7칸, 측면 2칸으로 직사각형의 건물이고 겹처마에 팔작지붕으로 되어있다.
현재 단청공사 중으로 출입할 수가 없어서...
요사채.
무우전(無憂殿)
근심이 필요없는 요사채...???
부도전.
부도전에는 조선시대의 부도 4기와 근래에 조성된 부도 3기가 있다.
남근석.
이 지역이 음기가 강해서 남근석을 세웠다는데...선인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남근석(男根石)
남근석에 대한 안내문.
해우소.
현대식 건물로서 특이한 것은 물 없이 사용되는 해우소(화장실)이다.
해우소에서 바라 본 용마봉.
불교용품점과 샘터.
경내에 자리한 불교용품점.
샘터.
광고 중인 부처님.
요즘 부처님은 지방 특산품 광고 모델로 인기가 있나 보다???
부처님 손에 이 지방 특산품인 키위로 만든 과자?를 들고 광고 중이시다. ^^*
석불.
석불과 월악산 영봉 석탑.
석불 옆에 한껏 핀 수국.
덕주사 입구.
이 길은 자동차가 드나들 수 있는 길로서, 큰 느티나무가 길 양편에 서서 마치 일주문 역할을 하는 듯 하다.
<참고> 덕주사에 대한 문헌.
덕주사에 관한 문헌상의 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서 찾을 수 있는데, '덕주사는 월악산에 있다. 속설에 전하기를 덕주부인(德周夫人)이 절을 창건했으므로 덕주사로 이름지었다.'는 기록에 따라 10세기 중엽을 절의 창건연대로 보는 경우가 많다. 그 뒤의 연혁은 전하는 바가 없어 잘 알 수 없다.
한편 덕주사의 역사를 살피는데 있어서 상덕주사와 하덕주사의 존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대동지지(大東地志)>의 충주 산수조에 의하면 '동으로 45리에 있어 청풍 경계를 이룬다. 상, 하덕주사가 있다.' 고 하여 지금의 마애불이 있는 절터를 상덕주사라 하고, 이곳으로 올라가는 초입에 있는 지금의 덕주사를 예전에는 하덕주사라고 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 상덕주사와 하덕주사는 창건 이래 꾸준히 법당 등을 이어오다가 1950년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었다.
이후 1963년에 지암 권정철 스님이 지금의 덕주사를 중창했고, 이어서 1970년에는 박해찬 스님이 법당을 중수하였는데 이때 1206년(희종 2)에 조성된 고려시대의 금고가 출토되었다고 한다. 이후 1985년 성주스님이 절을 다시 중건하여 오늘의 모습을 보인다.
1985년의 중창 당시에는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는 한수면 역리에 있던 고려시대 석조약사여래입상을 덕주사로 옮겨 봉안했다. 최근 1998년 청하 성일 스님이 주석하면서 건물 오른쪽에 새 부지를 마련하여 대웅보전을 새로 건립하였다. 2007년 현 주지스님이신 원경스님이 부임하셔서 도량을 일신하고 계신다.
- 문헌 출처: 덕주사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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