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 3

악사천리(惡事千里)

악사천리(惡事千里) '나쁜 일은 곧 세상에 널리 퍼진다.'라는 뜻으로, 나쁜 소문은 숨기려 해도 멀리까지 금방 퍼진다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악사행천리(惡事行千里)나 악사전천리(惡事傳千里) 또는 악사주천리(惡事走千里)라고도 한다.  중국에서는 속담처럼 사용되어 온 말로, 앞에 호사불출문(好事不出門:좋은 일은 문밖으로 퍼져 나가지 않음)이 붙어 대구(對句)를 이룬다.  이 말은 중국 송(宋)나라 때 손광헌(孫光憲)의 책에 실린 "이른바 좋은 일은 문 밖으로 퍼지지 않고, 나쁜 일은 천 리를 간다고 하였으니, 선비와 군자가 그것을 경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所謂好事不出門,惡事行千里,士君子得不戒之乎)"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 故事成語 / 전등록(傳燈錄) -

고사성어 편 2025.01.23

바둑 즐기다 망한 선비들

바둑 즐기다 망한 선비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조선시대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바둑을 즐겼지만 특히 조선시대에는 바둑에 대한 선비들의 인식은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태종 13년(1413) 6월 7일 내시 송지도와 약방의원 이헌이 창덕궁에서 바둑을 두다 적발되어 옥에 갇혔다가 사흘만에 풀려났다는 기록이 보인다.  태종 16년(1416) 9월 19일에 들어가보니 바둑 때문에 세자(양녕대군)와 동생 충녕대군(후에 세종)이 말다툼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세자(양녕대군)가 홍덕사에 가서 신의왕후(태조 이성계의 부인 한씨) 제상에 향을 올린 후 바둑을 두었다. 충녕대군이 "세자의 지존으로서 간사한 소인배와 놀음놀이를 하는 것은 불가합니다. 더구나 할머니 제삿날인데..." 그러자, 세자가 "너는 관음전에 ..

전설과 설화 2011.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