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를 돌며

양을산(陽乙山)

백산(栢山) 2011. 6. 15. 18:24

 

유달산에서 본 양을산(151m) 전경.


<산 정상에는 KT 전송탑과 KBS 전파탑이 자리하고 있으며

좌측 아래로 국립목포대학 용해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다>

 

양을산은 1999년 봄까지는 집에서 20~30분 거리이기에 매일 아침 오르며 체력을 단련했던 곳으로 약 10년이란 세월이 지난 오늘에 다시 오르게 되었다. 그런데 그 사이에 변한 게 많은 것 같다. 허긴 10년이란 세월이면 강산이 변해도 한참 변할 세월인데...


양을산을 오르며 살펴보니 우선 양을촌 입구부터 도로가 확장 및 정비되어 있고 옛 주택이 많이 철거되고 신축된 주택(건물)과 과거에 보지 못했던 주차장과 놀이터(체육시설: 베드민턴장)가 들어서 있어 마치 다른 동네를 보는 듯하다.

 

과거 (50년~60년대) 양을산 중턱에는 2개의 수원지가 있어 초등학교시절에 이곳으로 소풍을 다녔던 기억이 새롭다. 그런데 현재는 그 자취는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고 완전히 딴 세상이 되어있다. 더불어 60년 초부터 들어선 양을촌 마을 역시 그 당시의 건물들은 거의 철거되다 싶이하고 새롭게 지어진 양성화된 건물들이 들어 서있다.

 


아래 글은 양을산에 대한 안내문으로 목포문화원의 글을 다소 재구성한 것입니다.

 

양을산(陽乙山: 151m)은 목포시 시가지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로동, 용해동, 상동을 감싸고 있으며 특히 용해동 방면으로는 국립목포대학 목포캠퍼스가 자리하고 있으며 산 높이가 151m로 그리 높지 않아 인근 주민들의 산책 및 휴식처(체육공원)로 크게 활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행정구역이 무안군 이로면에 속해 있었으나 행정구역 개편에 의하여 현재는 목포시에 속해 있다. 산 정상에는 KT 목포지점 전송탑과 KBS 전파탑이 자리하고 있는데 1961~1972년 제주도로 무선송신을 보내던 탑이 있어 당시부터 이미 도로정비가 된 상태다.


용해동 방면(현재 목포경찰서 방면)에서 오르다 보면 양을촌이라는 마을이 자리하고 있는데 60년대 초에 도시계획에 의하여 철거민들이 이곳에 이주하여 생활을 하게 되면서 조성된 마을이다. 양을촌을 오르는 들머리에 지난 2010년에 완공된 터널(용해지하차도)은 상동방면(버스터미널)으로 통하게 되어있는데 아침저녁 출퇴근시간에 북항방면에서 출퇴근하는 모든 차량들이 이 터널을 이용하므로서 도심의 교통체증을 한층 원활하게 소통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용해동(목포과학대학) 방면에서 본 양을산 정상.


(좌측에 KT 전송탑과 우측은 KBS 전파탑)

 

과거에는 무선국이라하여 작은 규모로 관리사무실 건물은 용당 1동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작은 송신탑 하나가 세워졌다가, 70년대부터 이곳 양을산으로 관리사무실 건물을 비롯하여 송신탑도 높고 크게 변모한 것으로 기억된다.

 

 

KT 전송탑.

 


KBS 전파탑

 


용해동 양을촌 입구.

<좌측으로 2010년에 완공된 용해 지하차도가 보인다.>

 

 

용해 지하차도.

<이곳을 통과하면 상동<버스터미널>에 이른다>

 

 

용해 지하차도.

 

 

양을촌 오르막에 정비된 도로.

 

 

새로 신설된 주차장.

양성화된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새로 조성된 놀이터와 휴식처.

 

 

체육공원

(배드민턴을 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옛날 양을촌 마을 주택.

 

 

구 건물(주택)의 모습.

이런 모습의 건물도 중간에 개조된 건물이라 할 수있다.

 

 

새로 양성화된 주택.

 

 

담벽에 곱게 핀 찔레꽃?

 

 

양을산 기슭을 개간한 고추밭에 농약을 뿌리는 아저씨.

 

 

양을산 오름길에 자리한 길상사 표지석.

 

 

길상사 전경.


이 사찰도 처음 들어설 때는 조그마한 암자에 불과했는데, 그 사이에 많은 변화를 했다.

 

 

비녀산(양을산)의 유래 알림판.


 

비녀산(양을산: 陽乙山) 유래.
현재 양을산으로 불러지고 있는 해발 151m 높이의 이 산은 본래에는 비녀산으로 불러져 왔다고 한다. 비녀산이라는 지명이 언제부터 불리어지게 되었는지의 유래는 알 수 없지만 정상이 유난히도 일자형(一字形)이다 보니 흡사 비녀(簪:잠)형상(形象)이고 산기슭에 있는 바위가 여인네의 비녀꼭지를 닮았다고 하여 비녀산으로 불리어져 왔다.


양을산이라 바뀌어 불러진 것은 등산 및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산 밑자락 양을촌 마을을 시발점으로 오르다보니 차츰 양을산이라 불러지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 목포문화원 향토사원구소 자료 "목포의 땅이름" 편.
- 목포문화사랑 향토지명편 "보배로운 비녀산" 편.

 


 <註> 필자가 어려서 나이가 많으신 어른들을 통해서 들은 산이름은 비어산(飛語山). 즉 말(語)이 날아가는(飛) 산으로 알고 있었으며, 그리고 양을산은 양을촌이 들어선 이후 불려진 게 아니고 어른들의 말씀에 의하면 비어산이 곧 양을산이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목포문화원에서 비녀산과 양을산이라는 산 이름의 유래를 밝혀두었으니 이제는 그리 고쳐 기억해야겠다.

 


양을산(陽乙山) 이란?

양(陽)은 양전자체(陽電子體)가 을(乙)은 날으는 새(鳥:Z 제트)모양의 산이라 하여 즉, 요즘 말로 표현한다면 전파가 날아가는 산이라는 뜻으로 알고 있었으며 '옛 어른들께서 지명에 대한 선지식이 대단하셨구나' 하는 마음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

 

 

양을산 통신유적지 기념비.

 

 

양을산 웰빙 체육공원.

 

 

양을산 이용 코스 안내도.

 

 

갖가지 체육시설이 설치되어있다.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쉼터.

 

 

쉼터 오두막에서 아저씨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

 

 

새로 설치된 현대식 화장실.

 

 

과거에는 무덤인지도 모를 정도였는데 새로 단장을 했다.

 

 

토사 방지를 위해 계단식으로 침목을 박아두었다.

과거에는 톱밥을 깔아 두었었는데 빗물에 씻겨 갔나???

 

 

배드민턴 게임을 즐기는 가족인 듯하다.

 

 

송신탑으로 오르는 길목.

 

 

송신탑으로 가는 길목에 모 교회 수양관이 들어 서있다.

 

 

송신탑 관리 사무실 건물.

 

 

건물 입구에 나붙은 경고 안내문.


경고문에 겁이나 들어가 볼 염두가 없어서리... ^^*

 

 

능선에 설치된 이정표.

 

 

곳곳에 설치된 체육시설물.

 

 

체육시설물.

 

 

건물 반대편에서 본 송신탑.


우측으로 관리사무실이 보이고 송신탑 아래 편에 정자가 새로 들어서있다.

 

 

송신탑 관리사무실 건물.

 

 

송신탑 아래 양을루(陽乙樓)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 이런 시설이 들어설 줄이야... ^^*

 

 

양을루 현판.


정해년(丁亥年) 여름 유천(儒泉)으로 되어있다.

정해년이라면 서기 2007년이며 글쓴 이가 유천이라면 유달서예원 원장이신 서예가 서종견 님이시다.

 

 

송신탑 설치 배경 안내석.

 

 

송신탑에서 바라 본 압해대교.


오후시간이라서 운무가 끼어 흐릿하다.

 

 

좀 더 가까히 당겨 본 압해대교.

 

 

유달산도 한 컷 찰칵.

 

 

삼학도를 향하여 찰칵.

 

 

갓바위산(입암산: 笠岩山)도 찰칵.

 

 

KBS 송신탑.


양을루에서 바라 본 KBS 송신탑을 좀도 가까히 보려고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길을 잡았다.

가까운 거리이기에 이내 도착하게 된다.

 

 

KBS 송신탑 바로 켵에서...


철문이 굳게 걸어져 있어...이것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