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이사람] 운곡 강장원 화백

백산(栢山) 2009. 10. 9. 10:42

 

<06년 11월 26일 고하도에서 목포항을 향하여>

 

운곡 강장원 화백과 교분을 나누게 된 동기는 온라인상에서 알게 된 벗님?이시다.

환갑을 지난 지가 꽤 되어 이제 노령?측에 해당하지만 아직 건강한 모습으로 젊은이들보다 자신의 일에 열성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다. 

대외적으로는 화백으로 통하지만 시,서,화. 그리고 우리 고전 음악에도 조예가 깊어 팔방미인이라 해도 조금도 손색없는 위인이시다.

위 사진은 웹에서 알게된 벗님들과 회동하는 자리를 빌어 다른 웹 벗님(바람꽃 그대)이 한장 찰칵한 사진이며 함께 올려진 글은 운곡 화백님 자신의 글입니다.

 

*제 블로그 <프로필>란에 올려진 동양화도 운곡 강장원 화백님의 작품입니다.

 

 

 

“그림 그리는 것 자체가 선수행”
 
화가 운곡 강장원 선생, "그림은 기교와 기술 아닌 영감" 

   
▲ 운곡 강장원 선생     ⓒ 독서신문

 

“‘그림’과 ‘글’, 그리고 ‘그리다’ 라는 동사는 모두 ‘그리움’에서 나온 거라고 할 수 있죠”

 

그는 마음속에 그리움이 없으면 그림도 그릴 수 없고, 글도, 시도 쓸 수 없다고 했다. 그것은 그렇게 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기보다 그렇게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듯 했다. 그리움을 품지 않고 그리는 그림은 그것이 그림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해도 더 이상 그림일 수 없다는 것일 게다.

 

운치 있다. 괜스레 먼 곳을 바라보게 된다. 가만히 생각에 잠기게 된다. 운곡 강장원 선생을 만나면 자신도 모르게 이러한 현상이 생기게 된다. 그가 풀어놓는 그림에 대한 철학과 가치관을 듣고 있노라면 마치 한 편의 역사 혹은 대 서사시를 듣는 듯 하고, 때로는 얄궂고 개구진 동네 아이의 비밀 고백을 몰래 엿듣는 듯 하기도 하다.

 

어릴 때부터 무작정 그림이 좋아 슥슥 그림을 그렸다는 그는 스님은 아니지만 달마를 그린다.

“그림 그리는 것 자체가 바로 선수행이라고 할 수 있어요. 불교에서 선수행으로 도를 끼친다는 말이 있죠. 그림 그리는 것은 화통, 즉 ‘그림은 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어요. 이러한 경지에 오르면 획이 자유자재로 놀려지게 되죠. 달마는 그렇게 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그리는 겁니다. 마음을 다스리지 않으면 눈이 떠지지 않거든요”

 

그는 ‘보는 것’도 세 단계가 있다며 그 단계를 차례로 설명한다. 1단계는 ‘시각’으로 카메라 렌즈로 피사체를 바라보듯 단순히 바라봄을 의미한다. 2단계는 ‘견학’으로 학문을 보는, 시각과 달리 무언가 해석할 수 있는 관점이며 3단계는 ‘관학’으로 인생 자체를 통틀어 보는, 영혼까지 꿰뚫는 경지라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그는 관학의 눈으로 인생을 관조하기까지는 한 걸음에 되는 것이 아니라 ‘시’와 ‘견’의 과정을 거쳐 이루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그가 기본을 얼마나 중요시 여기는지 알 수 있다.

 

이렇게 경지에 다다른 그의 ‘관점’은 그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 그 처음과 다시 맞닿는다. 그리움을 머금고 붓을 놀리며 그것을 통해 인생의 영감을 표현하고, 이는 다시 보는 사람의 심금을 울려 숨어있던 그리움이라는 감정에 파동을 일으킨다.

그리움으로 시작해 관조로 매듭짓고 다시 그리움을 파생시키는 그는, ‘운곡 강장원 선생’이다.  < 황정은 기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9/06/01 [15:20] ⓒ 독서신문i


 

*위 글이 저작권에 위배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운곡 강장원 雲谷 姜張遠 (Woon-gok  Kang, Jang-won)

주 소 / 서울시 종로구 낙원동 280-4 건국1호빌딩 404호
전 화 / 02-736-2191  H.P/010-9045-2191 
홈페이지 / http://www.woongok.com/index.html
E-MAIL /   woongokkjw@hanmail.net
                 woongok9@paran.com

 


主要  經歷

 

碩星 金亨洙 先生 師事.

 

저서.
東洋畵技法 9科目 全3券(美術公論社 刊)
姜張遠 畵文集 (悲願) (美術文化院 刊) 
墨香의 然韻-2006 畵文集(美術文化院 刊) 
물여울 산 그림자-2007 詩畵潗(美術文化院 刊)  

 

전시.
개인전 9회.
기타 기획 초대전 등 300여 회 출품.
중국, 백두산 여행스케치 작품전. (연희조형관, 세계일보사)
한-몽골리안 畵家團 합동전. (국립현대미술관)
한국현대미술전. (오스트리아, 미술세계)
한-독 미술가협회전. (모스크바, 헝가리)
毅齊 허백련 선생 추모기념전. (광주시립미술관)
대한민국 구상미술단체 연합전. (예술의 전당)
한국화, 高僧禪畵 書藝 초대전. (독일 함부르크시 주최)
정부수립 50주년 기념 한국화 50인 부채그림전. (주미 한국문화원)
세계미술협회 정기회원전.
무진회 정기회원전.
목우회 정기회원전.

 

활동.

목우회 공모전 심사위원, 한국과분과 위원장(국립현대미술관) 역임.
전라남도미술공모전 심사위원 역임.
세미협 미술공모전 심사위원 역임.
중국 청도시 한중서화교류휘호대회 한국대표초대(염황문화연구회)
중국서화요청전 한국대표초대(중국 청도시)
제2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부문 2차심사위원 역임.
제42회 목우공모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현재 동양회화 아카데미 운영.
한국미술협회(자문위원), 종로미술협회(회장), 무진회(부회장)
세계미술협회(이사), 목우회.

'자유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수 하춘화 사진 모음<난영가요제>  (0) 2009.10.15
웹에서 만난 벗님들...  (0) 2009.10.14
인생(人生)  (0) 2009.09.30
베롱나무 이야기  (0) 2009.09.26
가수 채희 사진 모음  (0) 2009.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