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역류성 식도염 완치훈련

백산(栢山) 2015. 9. 14. 09:40

 

 

 

역류성 식도염 완치훈련.

 

위장에 탈이 나는 병의 대표는 오래 전부터 익숙해진 소위 '체함'일 것입니다. 그 후 우리는 많은 새로운 병명을 듣게 됩니다. 위궤양, 위염, 위암, 십이지장궤양, '신경성' 위장병 등이지요.

 

최근에 또 다른 새로운 병명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다름 아닌 역류성 식도염이지요. 과거에는 흔치 않았던 이 역류성 식도염이란 과연 무슨 병일까요? 역류성 식도염은 말 그대로 위에서 식도로 위산이 역류해서 식도에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입에서 씹은 음식물은 인두, 식도를 거쳐 위로 갑니다.

 

식도의 기능과 역할을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식도는 상부식도조임근과 하부식도조임근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인두를 통과한 음식물은 풀어진 상부식도조임근을 거쳐 음식물이 식도로 들어갑니다. 음식물은 하부식도조임근을 통과해 위로 갑니다. 하부식도조임근은 닫혀서 위 속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게 합니다.

 

이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위산이 식도로, 더 높이는 목구멍에까지 올라와 손상과 증세를 일으킵니다. 대표적인 손상으로는 염증과 궤양이 있고,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속 쓰림 또는 가슴 쓰림, 목 쓰림 또는 목이물감, 목소리 변함 등이 있지요. 때때로 가슴통증 또는 가슴 답답함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에 대한 약물치료는 위산억제제가 주를 이룹니다. 위산이 억제돼 덜 나오거나 약화하면, 역류가 되더라도 염증 등의 손상을 덜 일으키게 되기 때문이지요. 1-2개월을 복용하는 이유는 그 기간 동안 이미 입었던 손상이 자연적으로 치유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애초 위산 역류를 일으켰던 원인이 지속되는 것입니다. 원인이 지속되면 역류가 지속돼, 아무리 위산을 억제해도 식도 또는 인두 점막은 계속 손상을 입게 되지요. 그래서 1-2개월이면 된다는 약을 3개월 이상 복용하거나, 또는 아예 달고 살게 됩니다.

 

다른 병의 완치훈련과 마찬가지로, 역류성 식도염 완치훈련도 원인을 없애는 훈련입니다. 원인을 없애는 완치훈련은 빠르면 2주, 늦어도 3개월이면 충분하지요. 원인을 없애면 위산도 점점 역류하지 않게 되고, 손상도 점점 치유하게 됩니다.

 

증상이 심하면 이 기간 동안에만 제산제를 이용하면 됩니다. 위산억제제는 꾸준히 복용해야 하지만, 제산제는 증상이 있을 때만 복용해도 되지요. 쓰림과 통증에 대한 효과도 제산제보다 즉각적입니다.

 

위 식도역류의 원인은 중요한 순서대로 힘듦 (스트레스), 음주와 과식, 식후 눕는 자세, 그리고 비만 등입니다. 힘듦이 역류성 식도염 환자에게 지속하는 이유는 마음을 편하게 갖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달리 잡아야 역류성 식도염을 근본적으로 고칠 수 있습니다.

 

음주와 과식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회식 시 술만 마시기입니다. 회식 문화에서 술을 마시지 않으면 뭐라고 해도, 밥과 안주를 안 먹는다고 뭐라 하지는 않기 때문이지요. 과식은 바로 해결되고, 음주량도 자연히 줄어들게 됩니다.

 

식후 눕는 자세는 당연히 위산역류를 쉽게 만듭니다. 식후에는 되도록 앉아 있거나, 서있고, 잠을 잘 때도 상체를 약간 세우는 자세가 좋지요. 쿠션이나 담요 등을 사용해서 상체를 받치면 됩니다. 이 세 가지를 실행하면 거의 바로 증세가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좋아지지 않으면 10㎏의 감량을 시행하면 됩니다.

 

1개월에 걸쳐 10㎏ 감량을 시행하면, 거의 대부분의 역류성 식도염을 완치하게 됩니다. 이후 그 체중을 그대로 유지하는 다지기를 하면 되지요.

 

역류성 식도염 완치훈련, 생각은 어려울 것 같아도 정작 실행해보면 매우 쉽습니다.

 

 

 

[닥터 U의 질병완치(58)] 역류성 식도염 완치훈련 / 유태우

 

입력 : 2015.05.08 06:29

 

 

출처: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