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를 돌며

유달산 관운각(觀雲閣) 이야기

백산(栢山) 2016. 1. 28. 09:30

 

관운각(觀雲閣) 전경.

 

관운각(觀雲閣)

 

일등봉(바위) 아래에 있는 누각으로 유달산의 누정 중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조금만 오르면 마당바위에 이른다.

 

관운각은 명칭에 대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지만, 비가 온 후 안개가 끼면 산허리에 구름이 멈춰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 쉬운 곳에 세워져 있어 볼 관(觀)에 구름 운(澐)을 써서 '관운각'이라고 부르지 않았나 하고 추측한다.

 

고하도의 눈 덮인 소나무 /고도설송(高島雪松)

無風無雨時朝暮  細扶山眉半有無畵
바람없이 맑게 개인 잔잔한 아침저녁
아슬한 산이 있는 듯 없는 듯

得雲烟猶可易 至於此境正難摹
구름이나 안개쯤은 그려낼 수 있지만
이 같은 멋진 풍경 흉내내기 어려워라!

 

관운각에서는 목포항 입구에 길게 용처럼 꿈틀거리는 고하도가 잘 보인다. 목포 팔경 중 하나인 고하도를 사진에 담고 싶다면 관운각에 올라서서 한 컷.

 

관운각에서는 목포항 입구에 길게 용이 꿈틀거리는 듯한 고하도가 한 눈에 보인다. 고하도는 우리나라 최초의 육지면에서 목화시험재배지로 알려지고 있다. 이 섬은 다도해 족으로 길게 누워 있는 큰 용처럼 생겨 다도해 섬 머리를 용머리라고 부르며 아름다운 한 폭의 연상하게 하고 있다. 이곳은 목포8경에서 용당귀범에 해당한다.

 

 

한국매일 문화/ 김은희.

 

 

관운각(觀雲閣)

 

관운각(觀雲閣) 편액.

 

2015년에 유천 서종견 님의 필체이다.

 

마당바위에서 바라 본 관운각.

 

탐방: 2016년 1월 3일.

봉구아재 사랑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