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찰

전남 나주. 철천리 마애칠불상(磨崖七佛像)

백산(栢山) 2016. 8. 2. 09:00

 

나주 철천리 마애칠불상(磨崖七佛像)

보물 제461호.


전남 나주시 봉황면 철천리 산124-11번지.

 

 

나주 철천리 마애칠불상은 4각에 가까운 원추형의 바위 표면에 불상을 조각한 독특한 형태의 작품이다.

 

바위 꼭대기에는 동자상(童子像)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없어졌다. 동쪽 면에는 좌상 1구가 있고, 북쪽 면에도 좌상 1구가 합장하고 있다.

 

남쪽 면에는 표현수법이 비슷한 4구의 입상이 있으며, 서쪽 면에는 원래 2구의 불상이 있었는데 일제시대에 광부들이 1구를 떼어갔다고 전해진다.

 

이들 불상은 모두 세부표현이 거의 같다. 민머리 위에 높게 솟은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를 가지고 있으며 얼굴은 길쭉하다. 신체는 길고 굴곡이 없이 밋밋하며 경직된 자세와 간략하게 표현된 옷주름의 처리 등에서 형식화된 모습이 보인다. 불상의 발 아래에는 돌출부분을 마련하여 대좌(臺座)를 대신하고 있다.

 

비록 불상의 표현수법에서는 고려 석불상에 흔히 나타나고 있는 형식화된 모습이 보이지만 독특한 겉모습과 사방불적(四方佛的) 특징이 표현되고 있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 우리 지역 문화재 -

 

 

마애칠불상 안내문.

 

 

마애칠불상.

 

 

원추형 바위에 7개의 불상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조각된 마애칠불상(磨崖七佛像)

 

 

*2015년 6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