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영암. 경모재(敬慕齋)

백산(栢山) 2018. 10. 29. 09:00

 

영암. 경모재(敬慕齋) 전경.

 

 

경모재는 1925년에 건립하여 2012년에 다시 개축하여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그런데 4개의 주련은 걸려있으나 경모재 현판이 걸려있지 않았다.

그리고 문이 잠겨있어 경모재 내부는 살피지 못했다.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청룡동길 84-30 (학송리 291-2)

 

 

경모재(敬慕齋)는 영암읍 학송리 청룡동 마을 북쪽 산자락에 위치하는 문화유씨(文化柳氏) 사교당(四矯堂) 유준(柳浚: 1584~1661)의 재실로 1925년에 건립되었는데, 2012년에 다시 개축하여 문화유씨 문중에서 소유 및 관리하고 있는데, 보존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유준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상의원 판관을 지냈다.

 

 

 

기록에 의하면 경모재는 목조와가(瓦家:기와) 건물로 정면 4칸, 측면 2칸 반의 팔작지붕 집이다.

기단 위에 잘 다듬은 화강석으로 주초(柱礎)를 놓고 원형 기둥을 세웠다.

 

기둥에는 장식으로 써서 붙이는 글귀인 주련(柱聯)을 음각하여 걸었다.

재실 내부는 가운데 두 칸이 마루이고 좌우로 방을 두었다.

 

 

또한, 경모재 안에는 1928년에 쓰인 「경모재기(敬慕齋記)」가 걸려 있다.

 

재실 뒤편에는 문화유씨 선산이 있는데, 10여 기의 무덤과 묘비가 세워져 있다.

(그러나 직접 들려 확인하지는 못했다)

 

이 가운데 '유명조선국 통훈대부 행상의원 판관 유공지묘(배 완산 이씨)[有明朝鮮國通訓大夫行尙衣院判官柳公之墓(配完山李氏)]'라고 묘갈명이 새겨진  유준의 묘비가 있다.

 

유준의 묘비는 1689년에 세워진 것으로 우암 송시열[1607~1689]이 비문을 지었다.

 

주련.

 

 

 

 

뒤편에서 본 경모재.

 

경모재는 영암에 연고가 있는 문화유씨 문중 선조의 재실로 근대기 향촌사를 알 수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2018.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