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계터로 오르는 길.
필자가 어려서 어른들께 들었던 기억으로 마인계터는 요즘으로 말하면 인력시장이라 할 수있다. 일제 강점기 시절에 영세한 조선인들은 이곳에 모여 하루 하루 품팔이를 할 수 있는 모임의 장소였다고 한다. 당시 운송수단으로는 마차가 유일하였는데, 마차를 소유한 사람과 맨몸으로 노동할 사람을 구분하여 일본인들이 일할 장소를 정해주었다 하여 마인계터라고 불리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목포시청에서 소개한 자료에 의하면 <만인계터>로 소개하였으며 아래와 같은 내용이다.
이번 기회에 마인계터에 오르며 마침 연세가 많으신 분을 만나게 되어 마인계터에 대한 내력을 질문하였더니 그 분의 답변 역시 필자가 알고 있는 내용과 크게 다른 바가 아니었다.
그러나, 목포시청 자료도 어떤 근거에 의하여 그렇게 소개하였을텐데 이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계신 분이 계신다면 알려주신다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 만인계(萬人契)터
목포극장에서 만복동 고개로 가는 언덕의 오른쪽을 말하는데, 개항 당시 지금의 복권과 같은 추첨권을 팔아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추첨을 하였다 하여 만인계터라 불리었다.
출처: 목포시청.
마인계터로 불리운 장소.
마인계터에서 바라본 시내방면.
우측에 휴식공간으로 정자도 설치되어있다.
좌측길로 오르면 죽동쌍샘터로 오른다.
마인계터에서 바라본 유달산 이등바위.
마인계터에서 바라본 노적봉(우측)과 시민종각(좌측)
구, 노라노 양재전문학원.
본 건물은 마인계터로 오르는 길목에서 좌측으로 난 길로 접어들면 우뚝 솟아있는 낡은 건물이 눈이 들어온다.
과거 60년에서 70년대에 <노라노양재전문학원>으로 불리며 당시 젊은이들이 양복과 양장기술을 배우기 위해 이곳에서 열심히 기술을 연마하던 곳이다. 당시 친구가 이곳에서 기술을 연마하였기에 몇 차례 들렸던 곳인데 현재는 학원은 패쇄되고 일반인이 거주하고 있었다.
찾는 길: 목포시네마(구, 목포극장) 앞에서 유달산 방면으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직선으로 바라보이는 오르막 길로 오르면 막바지가 마인계터이다.
2010년 1월 31일.
글, 그림 / 봉구아재 사랑방.
'목포를 돌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포문화원 (구, 호남은행) (0) | 2010.02.10 |
---|---|
목포팔경(木浦八景) (0) | 2010.02.09 |
구, 중앙시장 개발 (0) | 2010.02.06 |
구, 원진극장 (0) | 2010.02.05 |
목포 불종대 거리 (0) | 2010.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