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엄길리 지석묘군.
靈巖. 奄吉里 支石墓群.
전남 기념물 제82호.
(1986년 2월 7일. 지정)
*소재지: 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 320-2 (321)
지정번호 : 전남기념물 제82호.
지정연도 : 1986년 2월 7일.
소재지 : 전남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 320-2.
시대 : 청동기시대.
분류 : 고인돌.
1986년 2월 7일 전라남도기념물 제82호로 지정되었다. 고인돌<支石墓>은 선사시대부터 사용된 무덤이며, 선돌[立石]과 함께 거석문화(巨石文化)의 일종으로 거의 전세계에 퍼져 있다. 한국은 고인돌 밀집분포지역으로 선사시대 중에서도 청동기시대에 사용되었으며, 한반도 전 지역에서 발견되나 전라남도 지방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다.
1985년에 목포대학교 박물관에서 실시한 지표조사 결과, 영암군에는 102개 군 830여 기에 달하는 고인돌이 분포되어 있음이 확인되었으며, 서호면에 23개 군 169기로 가장 많이 밀집해 있다. 엄길리 서엄길마을 서쪽에 지름이 거의 6m에 이르는 거대한 고인돌 2기를 중심으로 18기의 고인돌이 북서-남동 방향으로 2열을 이루며 넓게 분포하고 있다.
1985년의 발굴조사로 무덤의 구조와 성격이 밝혀졌다. 하부구조가 노출되어 있어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데 지하에 구축된 돌방[石室]을 판석으로 덮고 굄돌[支石]로 받친 다음 덮개돌[上石]을 얹은 이중 개석식(蓋石式)이 1, 2, 5, 7, 12, 13, 15, 16, 17호에서 확인되었다.
이는 1984년 목포대학교에서 발굴한 근처의 장천리 1호 고인돌과 대체로 구조가 같은 것으로 보인다. 그밖의 것들은 하부가 지면에 접해 있어 불분명하지만 개석식도 포함된 것 같다.
무덤 내부와 주변에서 민무늬토기, 돌촉[石鏃], 삼각형돌칼[三角形石劍], 홈자귀[有溝硏], 숫돌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는데, 특히 세형동검(細形銅劍) 조각은 한국의 고인돌에서는 처음 출토된 것으로 이 유적이 청동기시대에 축조되었음을 밝혀준다.
원래 수가 훨씬 많았었는데 교회를 신축하면서 상당수가 파괴되었다고 한다. 전하는 이야기로는, 뒷산에 매향비가 있는데 비문을 해독하면 “고인돌 아래의 금덩어리를 찾을 수 있다고 하여 금바위[金岩]라고도 하고, 고인돌에 대한 접근을 막기 위하여 금바위[禁岩]라고도 한다” 라고 한다.
- 영암신문 -
엄길리 지석묘군 이정표가 마을길 건너편에 세워져 있어 찾기 쉽다.
엄길리 지석묘군 안내판.
지석묘군 안내문.
안내문.
거북처럼 보이는 지석묘.
저 멀리 월출산 줄기가 보인다.
*다녀온 날: 2022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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