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반남박씨 남곽공 박동열 신도비 & 묘역

박동열 신도비

朴東設 神道碑

 

 

*소재지: 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 130-14

 

 

 

조선 후기 문신 박동열(朴東說)[1564~1622]의 본관은 반남(潘南), 자는 열지(悅之), 호는 남곽(南郭)과 봉촌(鳳村)이다. 박조년(朴兆年)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사간 박소(朴紹)이고, 아버지는 대사헌 박응복(朴應福)이며, 어머니는 증 좌승지 임구령(林九齡)의 딸이다. 동생이 박동량(朴東亮)이다.

 

1608년(광해군 즉위년) 박동열은 충주목사가 되고 이어서 대사성이 되었다. 이듬해 정인홍(鄭仁弘)이 이황(李滉)을 문묘에 배향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소를 올리자, 이에 분격한 유생들이 정인홍을 유적(儒籍)에서 삭제하는 일이 일어났다. 이 말을 듣고 광해군이 크게 노해 유생들을 투옥시킬 때, 박동열이 이를 말리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자진해 나주 목사로 나갔다. 나주는 원래 다스리기 어려운 고장이었으나, 박동열은 유풍(儒風)으로 잘 다스렸다.

 

박동열 신도비(朴東設 神道碑)는 1694년(숙종 20)에 세워졌으며, 신흠(申欽)[1566~1628]이 비문을 짓고, 민유중(閔維重)[1630~1687]이 전액(篆額)을 썼으며 박태유(朴泰維)[1648~1696]가 글을 썼다. 또한 박동열 신도비는 ‘영암 엄길리 박동열 신도비’로도 불린다.

 

박동열 신도비는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 산소 마을 옆 야산 반남박씨(潘南朴氏)의 묘역에 있다.

 

비석의 규모는 비수(碑首)의 높이는 70㎝, 너비 153㎝, 두께 80㎝이고, 비신(碑身)의 높이는 215㎝, 너비 88㎝, 두께 25㎝이며, 비좌(碑座)의 높이는 70㎝, 너비 153㎝, 두께 90㎝이다.

 

박동열은 선조 대에 조정에 입문하여 중앙관과 지방관을 두루 거치며 지방민들에게 선정을 베풀면서도 광해군 대에 폐모론이 일어나자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적극 반대하는 신념 있는 인물이다.

 

박동열 신도비는 박동열을 기리기 위해 당시 시대를 함께했던 동료이자 문신, 학자인 신흠, 민유중, 박태유가 모여 비문을 짓고, 제액과 글을 써서 세운 비석이자 박동열의 행적을 나타내는 상징물이라 할 수 있다.

 

묘역: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 130-14.

 

 

- 반남박씨 대종중 --

 

 

 

신도비 안내판.

 

남곽공: 휘 동열.

남양공: 휘 정.

참판공: 휘 세모.

첨주공: 휘 호.

 

 

 

중요약력.

 

1) 동열(東說). (1564-1622) 호 남곽(南郭), 봉촌(鳳村), 壯元及第, 官歷 成均館大司成, 黃海道 觀察使. 經歷 羅州牧使로 계시면서 반남 도선산(潘南 都先山)에 聖域事業과 位土畓 마련하심.鳳村集지음.

 

2) 호(濠). (1586-1667) 字, 백유 (伯游), 官歷 僉中樞府事. 榮州, 益山郡守, 南原府使하심. 1642년 처음 潘南朴氏 族譜인 壬午譜를 만드실 적에 錦陽尉 瀰를 도와 六友堂 檜茂와 같이 整理發刊함.

 

3) 정(渟). (1602-56) 字, 계연(季淵), 官歷 南陽府使, 淳昌郡守.

 

4) 세모(世模). (1610-67) 字, 汝道, 壯元及第, 禮曹參判겸 同知 義禁府事副摠管, 京畿道觀察使.

 

 

 

신도비각.

 

 

신도비.

 

신도비문이 마모되어 구분하기가 어렵다.

 

 

남양공 정 신도비.

 

 

신도비.

 

 

찬판공 세모 신도비.

 

 

신도비각 내부.

 

 

신도비각.

 

 

반남박씨 묘역.

 

 

유명조선성균생원 반남박공 휘 세휘 자 도장지묘.

유인 남원윤씨 부좌.

 

 

유명조선수 황해도 관찰사

증 이조참판 박공동열 지묘.

정부인 고령신씨 부전.

 

 

유명조선국 첨지 중추부사.

증 이조판서 박공 휘 호지묘.

증 정부인 평산신씨 부좌.

증 정부인 파평윤씨 부우.

 

 

성균진사 반남박공 필개지묘.

유인 전주이씨 합천 미좌.

 

 

유명조선 남양도회부사.

반남박공 휘 정 지묘 곤좌.

숙인 여산송씨 부좌.

숙인 평양김씨 부우.

숙인 남양홍씨 부우.

 

 

유명조선국 예조참판.

증 좌찬성 박공 세모지묘.

증 정경부인 순흥안씨 부좌.

 

 

반남박씨 묘역.

 

 

반남박씨 묘역.

 

 

반남박씨 묘역 및 재각 관리사인듯한데 인적은 없고 커다란 개가 으르렁대며 짖어대니 발길을 돌렸다.

 

신 주소는 용산길 139로 되어있다.

 

 

반남박씨 재각 입구.

 

문이 잠겨있어 재각은 담장 밖에서 촬영했다.

 

 

반남박씨 재각.

 

 

재각.

 

 

재각 앞 마당. 

보수와 청소가 필요하게 보인다.

 

 

 

*다녀온 날: 2022년 6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