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좌수가 나그네를 쫓다.
사당동 안에서 사당을 물으니
보국대광 강씨 집안이라네.
선조의 유풍은 북쪽 부처에게 귀의했건만
자손들은 어리석어 서쪽 오랑캐 글을 배우네.
주인은 처마 아래서 갓을 숙이며 엿보고
나그네는 문 앞에 서서 지는 해를 보며 탄식하네.
좌수 별감이 네게는 분에 넘치는 일이니
기병 보졸 따위나 마땅하리라.
강좌수축객시(姜座首逐客詩)
祠堂洞裡問祠堂 輔國大匡姓氏姜
사당동리문사당 보국대광성씨강
先祖遺風依北佛 子孫愚流學西羌
선조유풍의북불 자손우류학서강
主窺첨下低冠角 客立門前嘆夕陽
주규첨하저관각 객립문전탄석양
座首別監分外事 騎兵步卒可當當
좌수별감분외사 기병보졸가당당
김삿갓을 내쫓은 주인은 나그네가 갔나, 안 갔나.
확인하려고 갓을 숙이고 엿보는데 김삿갓은
문 앞에 서서 인심 고약한 주인을 풍자하고 있다.
- 김삿갓 해학(諧謔) 시(詩) -
'야담과 재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김삿갓 시(詩) (12) (58) | 2025.12.18 |
|---|---|
| 김삿갓 시(詩) (11) (61) | 2025.12.11 |
| 김삿갓 시(詩) (9) (63) | 2025.11.27 |
| 김삿갓 시(詩) (8) (61) | 2025.11.20 |
| 김삿갓 시(詩) (7) (68) | 2025.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