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망산과 어부의 아내.
별망산이란 이름의 유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옛날 아주 옛날에 어느 여인이 어린 자식을 업고 이 산등성이에 올라 바다로 고기잡이 나간 남편을 기다렸다. 그러나 한 사리[보름]가 지나도, 두 사리가 지나도, 세 사리가 지나도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눈물로 지새우기를 몇 달, 이제는 눈물도 마를 지경이었다. 그래도 물때가 되면 산에 올라 망망한 바다를 바라보며 남편을 기다렸다.
어느덧 세월은 흘러 여인의 머리가 희어졌다. 그래도 여인은 한평생을 한결같이 산에 올라 먼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이 산을 별망산이라 불렀다.
별망뿌리는 갯골이 깊고 구불구불하다. 고기잡이배가 돌아가는 길목이라 어부들은 바다로 나가면서 산등성이를 바라본다. 마치 두고 온 처자식을 생각하는 것처럼 애틋한 심정이 그 산등성이에 심어져 있는 것이다. 돌아올 때도 먼 곳에서부터 아련히 떠오르는 것이 바로 이 별망산이다.
『안산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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