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과 설화

송호마을 청룡두, 청룡미.

백산(栢山) 2026. 5. 19. 07:00

 

 

 

송호마을 청룡두, 청룡미.

 

양지편 너머 조기나루라는 동네가 있었다. 조기나루라고 하는 명칭은 근래에 생긴 것이고 예전에는 송호(松湖)라고 불렸다. 소나무가 많이 있었고 그 앞으로 바닷물이 들어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서쪽으로는 산이 있는데 그곳을 청룡 머리라는 뜻에서 청룡두(靑龍頭)라고 불렀다. 동네 형국이 둥그스름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능선 앞으로 별망이라고 하는 바다가 있었는데, 1953년 경 제방으로 막아 포구를 폐쇄하였다. 폐쇄되기 이전에는 새우젓 등 젓갈류와 조기가 많이 잡혔다. 외지에서 조기를 사러 온 사람들이 어디를 가나 조기를 흔하게 볼 수 있다고 조기나루’, 혹은 조기가 난다고 해서 조기나리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리고 청룡두의 꼬리인 청룡미(靑龍尾), 현재 한양대학교 캠퍼스 대학로 위쪽에 놓인 철교 부근이다. 철교 조금 뒤에 푸른 산이 있는데 능선을 따라 청룡두에서부터 청룡미에 이르기까지 소나무가 아주 울창하게 서 있었다. 청룡두에 사람이 올라가 나뭇가지에서 나뭇가지로 연결해 청룡미까지 땅에 발을 안 딛고서 나무만 타고 도착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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