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씨 바위 이야기
옛날 화순군 도곡면 신덕리 부근에 버덧골이란 마을이 있었다. 이 마을에는 심술이 고약한 김씨가 살고 있었다.
김씨는 남의 일에는 나태하게 대처하나, 자신의 일에는 부지런하여 넉넉한 생활을 유지하였다.
어느 날 한 스님이 시주를 요청하자 김씨는 스님에게 두엄덩이를 던지며 쫓아내려 했다. 부엌에 있던 부인 곽씨가 그 모습을 보고 스님에게 사죄하며 남편의 버릇을 고치고자 청하였다. 그러나 전생의 업으로 인해 버릇을 고칠 수는 없으며, 그 업이 자식에게 화로 미친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이를 해결할 방법은 절에서 100일 동안 참회 기도를 드려야 하는데, 절을 찾을 때는 절대 뒤를 보거나 하늘을 올려보아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그 말을 들은 곽씨는 남편 몰래 절에 기도를 하러 다녔다. 하루는 자식들이 그 뒤를 따라가며 “어머니” 하고 부르자, 무심코 뒤를 돌아본 곽씨 부인은 벼락에 맞아 즉사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 자리에 바위가 생겼는데, 사람들은 그 바위를 ‘곽씨 바위’, 또는 ‘각씨 바위’라고 하였다.
[참고문헌] 강동원, 『화순의 전설』(광일 문화사, 1982)
'전설과 설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탄도의 삼형제바위. (31) | 2026.05.12 |
|---|---|
| 와리(瓦里)와 개구리. (0) | 2026.05.05 |
| 황어굴의 전설 (0) | 2026.04.21 |
| 치마 바위 이야기 (0) | 2026.04.14 |
| 갓다리 전설 (0) | 2026.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