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삿갓 시(詩) (34)
기생 가련에게
가련한 행색의 가련한 몸이
가련의 문 앞에 가련을 찾아왔네.
가련한 이 내 뜻을 가련에게 전하면
가련이 이 가련한 마음을 알아주겠지.
가련기시(可憐妓詩)
可憐行色可憐身 可憐門前訪可憐
가련행색가련신 가련문전방가련
可憐此意傳可憐 可憐能知可憐心
가련차의전가련 가련능지가련심
김삿갓은 함경도 단천에서 한 선비의 호의로
서당을 차리고 3년여를 머무는데 가련은
이때 만난 기생의 딸이다.
그의 나이 스물 셋. 힘든 방랑길에서 모처럼
갖게 되는 안정된 생활과 아름다운 젊은
여인과의 사랑...
그러나 그 어느 것도 그의 방랑벽은 막을 수
없었으니 다시 삿갓을 쓰고 정처없는
나그네 길을 떠난다.
'야담과 재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김삿갓 시(詩) (33) (42) | 2026.05.21 |
|---|---|
| 김삿갓 시(詩) (32) (36) | 2026.05.14 |
| 김삿갓 시(詩) (31) (36) | 2026.05.07 |
| 김삿갓 시(詩) (30) (0) | 2026.04.30 |
| 김삿갓 시(詩) (29) (4) | 2026.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