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장흥. 제암산 철쭉동산 장승

백산(栢山) 2010. 5. 13. 10:42

 

장승.

 

장흥 제암산 철쭉동산 입구에 길옆 양편으로 세워진 장승.

 

주소 : 전남 장흥군 장흥읍 금산리 산 28.

 

일시: 2010년 5월 9일.

 

 

이 장승이 세워진 곳에서 철쭉동산까지는 그리 멀지 않는 거리이지만 그 사이에 여러 장승이 세워져있어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맑은 물을 지키는 장승?

 

 

자연 휴양림을 지키는 장승?

 

 

제암산 철쭉공원을 지키는 장승?

 

 

추억 만들기 포토 존의 버섯형태의 장승?

바로 뒷편에 철쭉공원(만남의 광장, 쉼터)이 보이며 양편에 돌탑도 함게 보인다.

 

 

철쭉공원의 장승.

 

 

여기서 장승의 종류와 의미를 살펴본다.

 

 

장승 이야기.

 

예로부터 우리나라에는 마을 입구나 사찰(절) 입구, 또는 길손이 지나가는 길가에 사람머리 형상의 기둥으로 세워진 장승의 재료는 돌로 만든 석장승과 나무로 만든 목장승으로 구분되며 전국에 분포한다.
 
장승의 기원(起源)에 대해서는 고대의 성기(性器) 숭배에서 나온 것, 장생고(長生庫)에 속하는 사전(寺田)의 표지(標識)에서 나온 것, 목장승은 솟대<蘇塗>에서, 석장승은 선돌<立石>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등의 여러 가지 설(說)이 있으나 확실한 기원(起源)은 알 수 없다.
 
장승의 명칭도 여러 가지인데, 조선시대에는 한자(漢字)로 <장생(長생: 생자는 나무 木변에 날 生자와 조합된 문자)> <장승(長丞, 張丞, 長承)> 등으로 썼고, 지방에 따라 장승. 장성. 벅수. 법수. 당산할아버지. 수살목 등의 이름이 있다.
 
장승의 기능은 지역간의 경계표 구실과, 이정표 역할, 또는 마을의 수호신 역할이었다 할 수 있다. 길가나 마을 경계에 있는 장승에는 그것을 기점으로 한 사방의 주요 고을 및 거리를 표시하였다.

마을의 수호신으로 세워진 장승에는 이정표시나 <천하대장군>류의 표시도 없이 오로지 마을의 신앙 대상으로서 주로 액병(厄病)을 빌었다.
 
장승은 보통 남녀로 쌍(雙)을 이루며, 남상(男像)은 머리에 관모(冠帽)를 쓰고 전면에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 <상원대장군(上元大將軍)>이라 새겨있으며, 여상(女像)은 관(冠)이 없고 전면에 <지하대장군(地下大將軍)>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 <하원대장군(下元大將軍)> 등의 글이 새겨져 있으며 장소에 따라 채색. 형상. 크기 등이 다르나 모양이 괴엄(魁嚴)한 점만은 일치한다.
 
장승에 쓰는 장군명(將軍名)에는 민속적인 신명(神名)이 등장하는데 동쪽에 있는 장승에는 <동방청제축귀장군(東方靑帝逐鬼將軍)> 서쪽에는 <서방백제축귀장군(西方白帝逐鬼將軍)> 남쪽에는 <남방적제축귀장군(南方赤帝逐鬼將軍)> 북쪽에는 <북방흑제축귀장군(北方黑帝逐鬼將軍)>이라고 써서 세워, 축귀(逐鬼)하는 민간 신앙의 성격을 나타낸다. 뿐만 아니라 장승을 서낭당. 산신당. 솟대와 동등한 것으로 인정하며, 액운이 들었을 때나 질병이 전염되었을 때에는 제사를 지냈다. 
 


참고 문헌: 백과사전.

 

 

- 봉구아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