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진도. 급치산과 세방낙조 전망대

백산(栢山) 2010. 5. 15. 15:56

 

급치산 전망대.

 

주소 : 진도군 지산면 심동리.

 

답사 : 2010년 5월 2일.

 

 

쉬미항에서 캔커피로 갈증과 피로?를 달랠 틈도 없이 선두차(기사: 도돌)가 벌쐰 나비맨치로 정신없이 내빼는 바람에 뒷차 일행도 죽으나 사나 할 수없이 따라갈 수밖에...한참을 내빼더니 느닷없이 믄 산 욱으로 올라간다.

올라가서 봉게로 급치산이라는 팻말이 서있다. 한자로 <急峙山> 으따, 밸로 높도 안허구먼 믄 급치산이레...만약 지리산이나 설악산정도로 높았으믄 믖이라고 했으까??? ^^

 

그라나 저라나 전망대에 오릉게 프런 바다에 째깐한 섬들이 여그저그 보잉게 맴이 쪼깨 풀린다. 그란디 그참에 선두차는 또 시동을 걸고 오라이~~ 오늘 하래 일진이 우짠 날이 간디, 개가 앉으믄 믖허고 스믄 달린다더니 꼭 그 푼수인것 같다. 참나원... ^^

 

 

급치산 표지판.

 

 

급치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와 섬들.

 

 

급치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와 섬들...

우측 상단에 보이는 희미한 섬이 <세방낙조>에서도 볼 수 있는 손가락 섬.

 

 

좀더 가까히 당겨본 손가락 섬.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석산.

 

 

동석산 암릉.

 

 

세방낙조 휴게소 표지판.

 

급치산 점망대를 떠나 얼마 가지 않아 진도 관광 중에서 빠트릴 수 없다는 세방낙조에 이르렀다.

여그가 고로케 유맹헌 세방낙조라는 곳이구나...

그라믄 그 유맹헌 낙조를 보고 갈라믄 한참얼 지달려야 할 것 같은디... 다른 사람은 모르되, 창원까지 가야할 솔아범과 어멈이 문제가 되어 폴시 포기를 허고 기냥 여그 온짐에 대충 눈도장이나 찍고 가야제 밸 수 없것다.

 

 

세방낙조.

소재지 : 진도군 지산면 세방리.

 

진도 해안도로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의 경관은 압권이다. 이곳에서 보는 낙조는 환상적이다. 해질 무렵 섬과 섬 사이로 빨려 들어가는 일몰의 장관은 주위의 파란 하늘을 단풍보다 더 붉은 빛으로 물들인다.

 

오죽하면 중앙기상대가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로 선정했을 정도. 이 해안도로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다도해 드라이브 코스다. 많은 숲들과 청정해역에서 뿜어내는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드라이브를 하다 보니 육체의 피로함이나 근심, 걱정이 모두 다도해의 푸른 물결 속으로 사라진다.


 

세방낙조에서 보이는 섬들.

 

주지도, 양덕도 : 이 섬들은 소나무로 에워 쌓여 있는데, 정상에는 화강암이 뭉쳐 이루어진 형상이 손·발가락처럼 생겼다고 하여 손·발가락섬으로도 부르며 일몰 때는 장관을 이룬다.

 

혈도 : 구멍 뚫린 섬이라 하여 공도(空島)라고 불리기도 하며, 구멍을 통하여 다도해 전경을 바라보면 신비하고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광대도 : 바다 가운데에 괴석으로 이루어진 섬으로 앉아 있는 모양이 마치 적을 응시하고 있는 사자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사자(獅子) 섬이라고 부르며 숲과 기암으로 어우러진 풍경은 극치를 이루고 있다.

 

자료출처: 진도군청.

 

진도군 지산면 가학리~지산면 가치리사이의 '낙조'와 어우러진 시닉 드라이브 도로라는 표지석.

 

 

<그 섬에 가리> 시비.

송구스럽게도 시를 쓴 시인과 글을 옮겨새긴 분의 이름이 잘 보이지 않아서...

이날 필기도구를 미처 챙기지 못한 관계로...

 

 

주차장.

등산객을 싣고온 관광버스가 여러 대 주차하고 있다가 산행객을 싣고 하나,둘 빠져나간다.

 

 

휴게소.

산행을 마친 등산객들이 휴식을 취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발가락 섬(양덕도)

 

 

손가락 섬(주지도)

 

 

저 멀리 희미하게 손가락 섬(左)과 발가락 섬(右)이 보인다.

 

 

손가락 섬(주지도) 사진.

관광객을 위하여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바라볼 수 있는 섬들의 사진을 게시해두고 있다.

그러나, 혈도와 불도는 쉽게 알아볼 수가 없어 포기하고 말았다.

 

 

발가락 섬(양덕도) 사진.

 

 

사자 섬(사자도) 사진.

 

 

혈도 사진.

 

 

불도 사진.

 

 

세방낙조 전망대 휴게실.

 

  

백조 도래지 나리 담수호와 나리 방조제.

 

세방낙조를 등지고 을매나 달렸으까???

백조도래지로 유맹헌 나리 담수호라는 곳에 차를 멈추고 눈씻고 새?를 찾아보아도 한마리도 안 뵝인다.

시기적으로 백조가 없을 때라지만 아니 다른 새는 여그오믄 안 된다고 저수지법에 적어져 있남???

야~ 새들아 여그와서 놀아 괜찮혀~~~ 참나원... ^^

 

 

백조도래지. 
소재지 : 진도군 진도읍 수유리 및 군내면 덕병리, 나리 담수호.
 

길조로 알려진 고니(白鳥)는 진도군 군내면 해안 일대와 다도해 해안에서 12월과 2월 사이에 월동한다. 고니가 날아드는 곳은 진도읍 수유리 해안일대와 군내 간척지 담수호다.
 
이곳은 한국 남해안 지역에서 월동하는 고니류 집단의 일부에 불과하나 한국의 서남부에 위치한 유일한 월동 둥지이며 또한 한반도 서남부 해안을 거쳐 이동하는 고니 집단의 평화로운 휴식처로 알려져 있다.

 

고니는 서조(瑞鳥)로 알려져 있어 많이 날아오는 해에는 풍년이 든다고 하며, 사람에게 가까이 하는 것을 좋아해 구미지역과 일본에서는 백조가 먹이를 달라고 접근해 오기도 한다. '95년 겨울철에는 이곳에 세계적으로 희귀조인 황새가 찾아들어 경향 각지의 사진작가들이 촬영에 몰두했으며 학계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자료출처: 진도군청.

 

바다를 막아 담수호를 만든 나리 방조제(右)

 

 

백조 도래지 나리 담수호.

 

노란 유채꽃과 돌탑. 그리고, 나리 단수호가 한폭의 그림처럼 잘 어울린다. ^^

 

이곳을 출발하여 진도대교 옆 이순신 동상과 야외 행사장을 둘러보고 대교를 건너 해남 우수영 <거북배 터미널>을 거쳐 목포에 이르러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음 기회에 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기로하고 서로가 아쉬운 작별을 나누었다.

 

이것으로서 2010년 춘계 <웹 벗님의 만남>의 일정은 즐겁고 유익한 여행까지 무난히 마치고 끝을 맺었습니다.

다음 만남에는 더 많은 분들께서 동참해주시기 바라며, 각 가정에 행운과 건강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봉구아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