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장흥. 삼비산(일림산) 철쭉 산행.

백산(栢山) 2010. 5. 17. 12:41

 

삼비산(일림산) 정상.

붉은 철쭉으로 뒤덮힌 정상.

 

소재: 전남 장흥군 안양면.

 

일시: 2010년 5월 16일(일요일)

 

 

들풀산악회(회장: 서기삼)의 정기산행이 삼비산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지난 번 제암산 철쭉산행에 이어 철쭉을 보기 위하여 동행키로 했다. 안양면 장수마을에 도착하여 동네 주민에게 산행들머리를 물어 약 1KM정도? 더 들어가니 이제 주차장을 만드느라 분주하다.

등산팀은 이곳에서 산행이 시작되었고 버스기사와 필자는 용추에서 하산하는 산행 팀과 만나기로 했으나 철쭉을 보기 위해 슬슬 오르다가 하산 팀을 만나면 함께 하산키로 마음 먹고... 출발...

 

그런데, 산행안내도에는 삼비산으로 되어 있는데 현장의 안내판 표시는 일림산으로 되어있으니, 이게 왠일일까?

허긴 전국 산을 다니다 보면 2개의 산 이름을 가진 산들이 간혹 있지만, 이 산의 경우는 어찌하여 이럴까? 하고 귀가 후 검색을 해보니 다음과 같은 이유가 담겨져 있다.

 

자세한 이유는 <마동욱의 고향이야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blog.ohmynews.com/biccal/229458

 


장흥 삼비산(三妃山, 664.2m)

 

옥황상제의 세 황비가 내려와서 놀았다는 설화를 간직하고 있는 삼비산.


전남 장흥군 안양면.

 

삼비산(664.2m)은 장흥군의 동남쪽인 안양면과 보성군의 웅치면, 회천면의 경계에 솟아있는 산이다.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갈라진 호남정맥이 남으로 남으로 한없이 달리다가 장흥 땅 제암산(807m)과 사자산(666m)에 이르러 갑자기 방향을 동북으로 어 북상해 올라간다.
사자산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바꾼 호남정맥이 남진하던 산줄기의 기운을 모아 남쪽 바닷가 가까이 내려와 봉우리 하나 힘있게 솟은 산이다.
 
옥황상제의 황비 셋이 모여 놀았다는 설화를 간직하고 있고, 정상부 8부 능선부터 장흥군 안양면 학송리 산1-1번지로 호남정맥의 골치, 삼비산, 봇재, 오도재로 이어진다.

 

삼비산 정상에 오르면 억불산, 사자산, 천관산, 수인산, 월출산, 그리고 멀리 광주 무등산, 고흥 팔영산 까지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동남쪽으로 남해의 득량만 일대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는 해안 정취가 산을 오른 사람들의 가슴을 확 트이게 한다.

 

또한, 보성 최천면의 율포해수욕장을 거쳐 장흥 안양면 수문해수욕장, 장재도 해안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득량만의 수려한 배경과 함께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해뜰 무렵이나 해질 무렵 해안도로를 따르노라면 누구든 남해 바다의 정취에 넋을 잃고 만다.

 

삼비산은 온통 자연철쭉으로 덮여있다. 산철쭉이 붉게 피어나는 4월말에서 5월 중순까지가 가장 아름답다. 남쪽의 640m의 회룡봉에서 삼비산을 거쳐 북쪽에 이웃한 일림산 능선까지 약 18만여평의 정상부위 산철쭉 군락의 만개한 모습은 붉은 비단을 깔아 놓은 듯 장관이다. 특히 철쭉 군락은 자생 면적이 넓고 꽃 색깔이 선명해서 이 시기에 산행을 하면 좋다. 장흥군에서는 매년 5월초에 철쭉 등반대회를 개최하고 보성군에서도 철쭉제 행사를 갖는다.

 

삼비산을 거쳐 일림산 동쪽기슭으로 내려오면 요즘 영화촬영지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봇재 일원의 녹차 밭을 가깝게 들릴 수가 있고 무지개골을 통해 안양면 수문리로 오면 청정해역 득량만 일대에서 나오는 신선한 활어나 바지락, 키조개를 맛 볼 수 있어 외지 등산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자료출처: 장흥군청.

 

 

자~ 그럼 저와 함께 (삼비산)일림산 철쭉 구경을 한번 해볼까요? ^^

 

안양면 장수마을 회관.

 

장수 마을회관(경로당)

 

마을 골목에서...

 

주차장.

공사가 한창이다.

 

계곡을 정비하는 공사 중.

 

공사 중인 계곡 수로.

 

이곳에서 버스를 돌려 산행팀이 하산하는 용추골로 갑니다. ^^

 

용추골 느티나무.

용추골 제2 주차장 입구에 서있는 느티나무인데, 수령이 어찌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어마어마하게 큰 나무로서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의 피서와 휴식처로 아주 훌륭하다.

 

휴식을 취하는 등산객 및 관광객.

 

거대한 느티나무 아래부분.

 

제2 주차장.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농로길에도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있다.

 

금강산도 식후경.^^

 

제2 주차장에서 바라본 제암산.

중앙에 우뚝 솟은 부분이 제암산 정상이다.

 

좀더 가까히 당겨 본 제암산 정상.

 

제1 주차장.

제2 주차장에서 멀지 않는 곳에 설치된 제1 주차장에도 많은 차들로 빈 공간이 없다.

 

일림산 등산 안내소.

이곳에서 장흥군 일대 등산지도를 얻을 수 있다.

 

등산 안내소 바로 옆 휴식공간.

 

용추교.

등산 안내소에서 20여미터 위에 설치된 용추교.

 

용추교와 이정표.

 

  

용추계곡에는 피서객?들이 자리를 잡고 맛난 음식을 먹으며 휴식을 즐기고 있다.

 

용추계곡.

 

등산로.

용추교를 지나 본격적으로 등산이 시작된다.

 

이정표.

용추교에서 잠시 오르면 일미산으로 오르는 절터코스와 골치코스의 안내 표지판이 서있다.

 

필자는 골치코스로 오르기로 했다.

 

평지대.

계곡코스를 따라 오르다 보니 원만한 평지가 나타난다.

 

묘지.

그 오른쪽 등성이에 5기의 묘소가 있어 살펴보니 광산 김씨 집안의 묘소이다.

 

철쭉.

산행 중에 처음 본 철쭉.

 

자세히 보니 시기가 약간 지나 시들어가는 중이다.

 

골치 입구.

임도에 올라서면 골치 입구이다.

 

골치입구에 세워진 이정표.

 

정상으로 향하는 1차 오르막길.

1차 오르막 길은 그런대로 오를만하다.

 

2차 오르막길.

2차 오르막길은 초보자에게는 상당한 인내력?이 필요할 것 같다.

 

작은 봉 이정표.

 

아이스크림 장사와 나무가지 사이로 멀리 보이는 정상.

이 높은 지역까지 아이스크림장사가 산행에 갈증을  느끼는 등산객에게 보시?를 하고 있다.

 

작은 봉 쉼터.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 안성맞춤인 장소이다.

 

큰봉우리 향하는 길에 멀리 정상이 보인다.

 

등산 안내도.

큰봉우리로 오른 도중에 설치된 등산 안내도.

 

 

                                                                                    철쭉 화원.

 

 

큰 봉우리 이정표가 보인다.

  

큰 봉우리 정상이다.

 

큰봉우리 이정표.

 

삼비산(일림산)정상

 

좀더 가까히 당겨본 정상.

 

정상의 좌측 능선.

 

 

큰봉우리에서 바라 본 제암산과 사자산.

 

*후기: 큰봉우리에서 하산하는 팀을 만나 작은 봉에서 식사를 하고 하산한 관계로 정상에 오르지 못하였으며, 제암산보다 이 산의 철쭉이 먼저 피는 것 같다. 이곳 철쭉은 지난 일요일쯤이 절정기였던 것 같으며, 제암산은 이번 일요일이 절정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다음에 철쭉을 보려면 이 산을 먼저 오른 다음 제암산에 올라야 할까? 싶다.

아무튼 올 봄에는 예정에 없던 철쭉을 두차례나 볼 수 있었으니, 행운이다. ^^

 

 

- 봉구아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