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탐방 769

전남 무안. 총지사지 석장승(摠持寺址 石長승)

무안 총지사지 석장승(左: 남장승과 右: 여장승) 전남 민속문화재 제23호.  전남 무안군 몽탄면 대치리 542-1번지.     총지사 터 입구 양옆에 나란히 서있는 2기의 돌장승으로, 절의 영역표시 기능과 더불어 경내에서의 수렵· 어로 등의 금지를 알리며 잡귀의 출입을 막는 수호신상의 구실을 하였던 것이다.  거대한 화강석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살려 아무런 조각이 없는 민둥머리와 이마, 커다란 왕방울 눈, 우뚝 솟은 주먹코와 작은 입이 조각되어 있다. 두 장승의 모습이 거의 비슷하나, 남장승은 외수염을 하나 더 조각해 두었다. 장승의 앞에는 각각 넓직한 판돌의 제단이 놓여 있으나, 장승과 관련된 의례는 전하지 않고, 다만 할머니들이 때를 가리지 않고 소원을 비는 곳이라 한다.  조선 현종 7년(1666)..

문화재 탐방 2015.01.13

전남 무안. 송현리 곰솔

무안 송현리 곰솔.소재지 : 전남 무안군 망운면 송현리 290번지.전라남도 기념물 제148호. 곰솔은 소나무과로 잎이 소나무 잎보다 억센 까닭에 곰솔이라고 부르며, 바닷가를 따라 자라기 때문에 해송으로도 부른다. 또 줄기껍질의 색이 소나무보다 검다고 해서 흑송이라고도 한다. 바닷바람과 염분에 강하여 바닷가의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이나 방조림으로 많이 심는다. 무안 망운면의 곰솔은 송현리 두모마을 도로가에 있으며, 약 30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 본래 4그루가 있었으나 2그루는 죽고 현재 2그루만 자라고 있다. 한 그루는 높이 18m에 둘레 3.2m이고, 또 한 그루는 줄기가 땅에서부터 두 개로 갈라져 있는데 둘레가 각각 2.8m와 3m이다. 김해 김씨가 약 400년 전에 이곳에 정착하면서 이 숲을..

문화재 탐방 2015.01.08

전남 영광. 내산서원(內山書院)

수은(睡隱) 강항(姜沆)선생  동상. 내산서원(內山書院) 전라남도 기념물 제28호. 전남 영광군 불갑면 쌍운리 22-2번지.  내산서원은 조선 중기 문신인 강항(姜沆:1567∼1618)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강항(姜沆)선생은 공조좌랑과 형조좌랑에 있던 중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모아 활동하다가 왜적의 포로가 되어 일본으로 압송되었다. 일본에 있으면서 그 나라의 역사, 지리 등을 알아내어 고국으로 보내기도 하면서 일본에는 성리학을 전하였다. 선조 33년(1600) 귀국한 후 벼슬을 사양하고 독서와 후진양성에만 전념하였다. 이 서원은 인조 13년(1635)에 나라에서 '용계사(龍溪祠)'라는 이름을 내려주었고 숙종 28년(1702)에 고쳐 세웠다. 일제시대 때에도 고쳐지었는데 그 뒤로도 여러 차..

문화재 탐방 2015.01.06

전남 함평. 팔열부정각(八烈婦旌閣)

함평 팔열부정각(八烈婦旌閣) 전라남도 기념물 제8호.1975. 05. 22. 전남 함평군 월야면 월야리 155-1번지.   팔열부정각(八烈婦旌閣) 안내문.  팔열부정각(八烈婦旌閣)은 여덟 분(정함일의 부인 이씨와 그의 딸 정씨· 정경득의 부인 박씨· 정희득의 부인 이씨· 정운길의 부인 오씨· 정주일의 부인 이씨· 정절의 부인 김씨· 정호인의 부인 이씨)의 열녀를 추모하기 위해 세운 정각이다. 여덟 분의 열녀 이들은 선조 30년(1592) 정유재란 때 왜군들과 맞서 싸운 남편들의 전사소식을 듣고 피난을 가다 왜군들의 추격을 받고 칠산 앞 바다에 투신함으로서 정절을 지켰다고 한다. 숙종 7년(1681) 함평에 정각을 세우고 순절지인 묵방포에는 순절비를 세웠다. 앞면 3칸· 옆면 1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

문화재 탐방 2015.01.05

전남 함평. 영파정(潁波亭)

함평 영파정(潁波亭)  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제168호. 전남 함평군 함평읍 기각리 906-2번지.   영파정(潁波亭) 안내문. 영파정(潁波亭)은 세조 1년(1455) 단종의 폐위와 세조의 왕위찬탈에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영파정 이안(1414∼?)이 자신의 호를 따 지은 건물이다. 처음 세운 시기는 1450∼1460년대로 추정한다.  그 후 영파정은 함풍 이씨 가문에서 관리해 온 것으로 보이는데 자세한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정유재란(1597) 중에 불에 타 없어진 후 영수정이란 이름으로 다시 지었으며, 1820∼1821년 사이에 군수 권복과 김상직이 현재와 같은 규모로 지었다.  그 뒤 고종 20년(1883) 크게 보수하고, 1966년 수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2칸이며, ..

문화재 탐방 2015.01.03

전남 함평. 천주교회. 등록문화재 제117호.

함평 천주교회. 등록문화재 제117호. 전남 함평군 함평읍 내교리 340번지.  함평 천주교회는 1949년에 공사가 시작되었으나 한국전쟁이 일어나 북한군에 파괴되었다가 1951년에 함평을 방문한 교황 사절단의 지원으로 공사가 다시 시작되어 1952년에 완공되었다. 그 당시 완공된 함평 천주교회는 원래의 모습 그대로 현재 함평군청 앞 광로에서 약간 벗어난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붉은 벽돌이 외벽마감으로 지상 2층의 건물로 창문부분이 아치형상으로 되어있고 정면 지상 2층 상부에는 첨탑이 형성되어 있어 천주교 건축의 특징을 나타내 주고 있다. 벽돌길이는 19cm의 길이로 비교적 상태가 양호하게 보전되어 있으며 들여쌓기나 내쌓기는 보이지 않고 일층과 이층을 구분하는 띠줄이 있어 2단적인 입면을 보이고 있다. 입..

문화재 탐방 2015.01.02

전남 함평. 급수탑(給水塔) 등록문화재 제63호.

함평 구 학다리역 급수탑. 등록문화재 제63호로 2003년 6월 30일에 등록 지정됨.  전남 함평군 학교면 학다리길 279.  이 급수탑은 1921년 건립된 시설물로서 과거 증기기관차가 다닐 때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건립된 급수탑이다. 급수 시설로서 34년 동안 철도 운송에 큰 역할을 했으나, 점차 디젤기관차로 대체되면서 1955년에 급수탑의 기능을 잃은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돌로 만들어진 석조 원형탑으로 왼쪽과 오른쪽의 모양이 같게 구성되었다. 근대화 과정에서 교통사적 요충지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철도 시설물로서 가치가 높다 하겠다.   다른 방향에 본 급수탑.   등록문화재 제63호 함평 구 학다리역 급수탑 표찰이 붙여져 있다.   급수탑 주변을 철조망으로 막아두었다.   ..

문화재 탐방 2014.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