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영암. 영팔정(詠八亭)

백산(栢山) 2015. 2. 14. 10:25

 

영암 영팔정(詠八亭) 전경.

 

전라남도 기념물 제105호.

 


전남 영암군 신북면 모산리 403번지.

 

 

영팔정(詠八亭)은 조선초 전라도관찰사로 부임한 하정(夏亭) 유관(柳寬: 1346∼1433)이 모산리의 주위 경치에 감탄하여 세거지로 택하고 아들 맹문(孟聞)에게 명하여 조선 태종 6년(1406)에 지은 정자이다.

 

처음에는 모산리의 '矛'자와 호인 하정의 '亭'자를 따서 '矛亭'이라고 불렀으나, 훗날 율곡 이이· 고경명· 남이공· 유상운 등이 주변경관을 팔영시(八詠詩)로 읊어서 '영팔정'으로 바뀌었다. 숙종 15년(1689)에 영의정을 지낸 유상운이 건물을 고친 것 외에는 수리한 내력이 알려져 있지 않다.

 

정자 규모는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내부는 방이나 벽체 없이 사방이 개방된 정사각형 평면이며, 마루는 우물마루이고 오른쪽에만 난간을 설치하였다.

 

영팔정(詠八亭)은 배움의 장소로 오랜 세월동안 많은 인물들을 배출하였으며, 마을 사람들이 모임을 갖던 건물로 그 역사적 가치가 크다. 현판은 남구만(1629~1711)의 필체이며 현재 관리는 문화 유씨 종중에서 하고 있다.

 

 

- 우리 지역 문화재 -


 

영팔정 안내문.

 

 

영팔정 현판.

 

현판은 남구만의 필체이다.

 

 

영팔정 천정에는 각종 싯귀가 걸려있다.

 

 

영팔정 앞의 보호수.

 

노거수(느티나무)의 수령이 450년이라 한다.

 

 

보호수 안내문.

 

 

답사: 2015년 1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