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장흥. 억불산 며느리바위

백산(栢山) 2010. 6. 15. 15:08

 

며느리 바위.

 

위치: 전남 장흥군 장흥읍

 

 

촬영: 2010년 6월 13일.

 

일명: 며느리 바위는 장흥읍 버스터미널 건너편에 우뚝 솟은 억불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기에 바로 볼 수 있다.

 

이 바위에 대한 애틋한 사연이 담긴 전설 한 토막을 올려봅니다.

 

옛날에 장흥에 사는 젊은 선비가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떠나갔는데, 당시 아내는 만삭의 몸으로 낭군님을 떠나보낸 다음 아기를 출산하여 낭군께서 과거에 급제하여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하며, 갓난아기를 업은 채, 이 산 중턱에 올라 한양(북쪽)쪽을 쳐다보며 먼 발치로나마 낭군님이 돌아오는 것을 보려고 여러 날을 기다리다 지쳐 그 자리에서 아기와 함께 굳어 바위로 변했다 하여 며느리바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90년대 중반 억불산 산행을 마치고 하산 길에 장흥에 사신다는 나이 많으신 분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

 

 

장흥 읍쪽에서 본 억불산과 며느리 바위.

 

 

억불산(518미터)

 

 

며느리 바위.

 

 

장흥 읍쪽에서 본 사자산 (666미터: 앞쪽)과 제암산 (778미터: 뒷편)

 

제암산과 사자산은 5월 중순경에 철쭉으로 온 산을 뒤덮은 철쭉 군락지이다.

더불어, 사자산 건너편으로 일림산, 삼비산도 철쭉으로 유명하다.

아무튼 봄철이면 장흥군 일대 산들은 철쭉을 보려고 많은 등산객과 유산객이 찾아든다.

 

 

제암산 철쭉.

 

 

제암산 철쭉.

 

 

일림산 철쭉.

 

 

제암산(778미터)

 

 

사자산(666미터)

앞부분은 사자머리이고 뒷부분은 사자 꼬리 부분이라 한다.

 

 

작은 사자산(545미터) 일명: 사자두봉(獅子頭峰)

즉, 사자 머리에 해당하는 봉우리라 하여 사자두봉이라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