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사랑방 80

호(號)와 자(字)

호(號)와 자(字)  1. 관명(이름) 사람이 태어나면 부모나 조상이 이름을 지어준다. 그 이름을 그대로 호적에 올리면 바로 관명이 된다. 어떤 사람은 이름이 2개가 있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호적에 오르지 않은 다른 이름은 아명(兒名)이라 한다. 모르는 사람은 그것을 호(號)라고 하지만 그건 틀리는 말이다. 이름이란 살아 계신 경우에는 함(銜)자 라고 하고 사망 후에는 휘(諱)자 라고 한다.  [예시 : 1] 상대방의 어른의 이름을 물을 때.생존시> 자네 어른 함자가 무엇이냐?사망시> 자네 어른 휘자가 무엇이냐?  [예시 : 2] 아버지의 이름 호칭은 원어 그대로 부르지 못한다.생존시>저의 아버님의 함자는 0 자 0 자 입니다.사망시>저의 아버님의 휘자는 0 자 0 자 입니다.   2. 자(字) 이름 ..

고전 사랑방 2024.10.01

조선 황실의 호칭.

조선 황실의 호칭. 1. 왕.생전에는 임금님 전하로 불린다. 조선시대의 왕은 사후에 자신이 살았던 일생을 평가받는다. 시호(諡號)와 묘호(廟號)가 그것이다.시호는 살았을 때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올리는 칭호이다. 묘호는 왕의 일생을 평가하여 정하며 종묘에서 부르는 호칭이기도 하다. 태조, 정종, 태종, 세종 하는 등의 칭호가 廟號다. 廟號의 뒤에는 조(祖)와 종(宗)이 붙는데, 보통 祖는 공(功)이 탁월한 王에게 붙이고, 이에 비해 덕(德)이 출중한 王에게는 종(宗)을 붙인다. 따라서 창업군주에 버금가는 중흥군주에게 宗이 붙는다. 대체로 나라를 세웠거나 변란에서 백성을 구한 굵직한 업적이 있는 王이나 피바람을 일으킨 王들이 祖가 된다고 할 수 있다. 태조 이성계를 비롯하여 세조, 선조, 인조, 영조, 정..

고전 사랑방 2024.09.24

추석(秋夕) 한가위

추석(秋夕) 한가위. *추석은 우리나라 4대 명절의 하나로 한가위, 중추절(仲秋節) 또는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 한다.    추석은 우리나라 4대 명절의 하나로 한가위, 중추절(仲秋節) 또는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 한다.한가위의 한은 '하다(大·正)'의 관형사형이고, 가위란 '가배(嘉俳)'를 의미한다. 이때 가배란 '가부·가뷔'의 음역(音譯)으로서 '가운데'란 뜻인데, 지금도 신라의 고토(故土)인 영남 지방에서는 '가운데'를 '가분데'라 하며, '가위'를 '가부', '가윗날'을 '가붓날'이라고 한다.또 8월 초하루에서 보름께까지 부는 바람을 "8월 가부새 바람 분다"라고 한다. 이로써 미루어 볼 때 가뷔·가부는 뒷날 가위로 속전(俗轉)된 것으로 알 수 있으니, '추워서'를 현재에도 '추버서'로 하는 ..

고전 사랑방 2024.09.14

팔도의 인물 비교.

고서(古書)에 나타난 팔도의 인물 비교. 조선시대 지리학자들은 조선 팔도의 풍수지리적 해석을 하면서, 땅이 인간의 심성에 미치는 영향을 논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인걸(人傑)은 지령(地靈)이라 하여, 지리인성론(地理人性論)이 발달해 왔는데, 학자들 사이에 상당한 의견의 일치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오랜 세월이 지난 오늘날에 그대로 수용할 성질의 것은 아니다. 농경사회에서 산업화사회로 변화하면서 수많은 인구 이동과 지역간의 교류가 활성화되고, 문화공간이 확산되면서 과거와는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점을 이해하시고 여기서는 풍수지리설의 입장에서 참고만하시기를 바랍니다.   가. 나학천(羅鶴天)의 팔도 인물평 임진왜란 때. 이여송의 지리참모로 조선에 왔던 두사충(杜師忠)의 사위인 나학천은 중국 ..

고전 사랑방 2024.09.10

문상 때의 언어 예절

문상 때의 언어 예절"기쁜 일을 함께 나누면 기쁨이 두 배로 커지고, 슬픈 일을 함께 나누면 슬픔이 반으로 줄어든다" 는 말이 있다. 이처럼 우리 선조들은 경조사를 중히 여기며 살아왔다. 친척이나 가까운 친구, 회사 동료가 상을 당했을 때 다른 일을 제쳐놓고 꼭 찾아가 조의를 표하는 것이 우리네의 일반적 정서다. 물론 직접 찾아뵙기가 어려우면 조전(弔電) 등 서신으로 조문을 대신할 수도 있다. 그러나, 상가에 가서 막상 상주를 대하면 무슨 말로 위로를 해야 할지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상가에 가서는 무슨 말을 주고받는지를 '화법표준화 자문위원회'에서 규정한 언어 예절을 통해 알아보자. 상가는 유족의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장소이므로 어느 곳보다 경건해야 한다. 문상을 가면 일단 고인에게 두 번 ..

고전 사랑방 2024.08.27

장승이야기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장승. *웹 벗님 성산이 경기도 모처에서 촬영한 것.  장승이야기 예로부터 우리나라에는 마을 입구나 사찰(절) 입구, 또는 길손이 지나가는 길가에 사람머리 형상의 기둥으로 세워진 장승의 재료는 돌로 만든 석장승과 나무로 만든 목장승으로 구분되며 전국에 분포한다. 장승의 기원(起源)에 대해서는 고대의 성기(性器) 숭배에서 나온 것, 장생고(長生庫)에 속하는 사전(寺田)의 표지(標識)에서 나온 것, 목장승은 솟대에서, 석장승은 선돌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등의 여러 가지 설(說)이 있으나 확실한 기원(起源)은 알 수 없다. 장승의 명칭도 여러 가지인데, 조선시대에는 한자(漢字)로 등으로 썼고, 지방에 따라 장승. 장성. 벅수. 법수. 당산할아버지. 수살목 등의 이름이 있다. 장승의 기..

고전 사랑방 2024.08.20

칠월 백중(百中)

칠월 백중(百中)  백중 - 백중(百中)은 음력 7월 보름에 드는 속절(俗節)이며, 백종(百種)· 중원(中元), 또는 망혼일(亡魂日)이라고도 한다. 백종(百種)은 이 무렵에 여러 가지 과실과 채소가 많이 나와 유래된 말이라고 한다.  백중(百中)은 음력 7월 보름에 드는 속절(俗節)이며, 백종(百種)· 중원(中元), 또는 망혼일(亡魂日)이라고도 한다. 백종(百種)은 이 무렵에 여러 가지 과실과 채소가 많이 나와 '백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추어 놓았다고 하여 유래된 말이요.  중원(中元)은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삼원(三元)의 하나로서 이 날에 천상(天上)의 선관(仙官)이 인간의 선악을 살핀다고 하는 데서 연유하였다. 또한 망혼일(亡魂日)이라 한 까닭은 망친(亡親)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서 술· 음식· 과일..

고전 사랑방 2024.08.17

칠월 칠석(七月 七夕)

칠월 칠석(七月 七夕) 칠석 - 음력 7월 7일을 칠석(七夕)이라 한다. 이 날은 1년 동안 서로 떨어져 있던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이라고 하는데, 그들의 애틋한 사랑에 대한 전설이 전하여 내려온다.    하늘나라 목동인 견우와 옥황상제의 손녀인 직녀가 결혼하였다. 그들은 결혼하고도 놀고먹으며 게으름을 피우자 옥황상제는 크게 노하여 견우는 은하수 동쪽에, 직녀는 은하수 서쪽에 떨어져 살게 하였다. 그래서 이 두 부부는 서로 그리워하면서도 건널 수 없는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애태우면서 지내야 했다. 이러한 견우와 직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까마귀와 까치들은 해마다 칠석날에 이들을 만나게 해 주기 위하여 하늘로 올라가 다리를 놓아주었으니 그것이 곧 오작교(烏鵲橋)이다. 그래서 견우와 직녀는 칠석날이 ..

고전 사랑방 2024.08.10

삼복(三伏)

삼복(三伏) 삼복(三伏) -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들어 있는 속절(俗節)이다. 하지 후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 넷째 경일(庚日)을 중복, 입추 후 첫 경일(庚日)을 말복이라 하여, 이를 삼경일(三庚日) 혹은 삼복이라 한다.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들어 있는 속절(俗節)이다. 하지 후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 넷째 경일(庚日)을 중복, 입추 후 첫 경일(庚日)을 말복이라 하여, 이를 삼경일(三庚日) 혹은 삼복이라 한다.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그러나 해에 따라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하는데, 이를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복의 어원에 대해서는 신빙할 만한 설이 없다. 다만 최남선의《조선상식(朝鮮常識)》에 의하면..

고전 사랑방 2024.08.01

한국의 예언지명

한국의 예언지명 우리나라에는 참으로 신기하게도 현대에 와서 이루어질 일을 옛날에 미리 눈으로 보고 지어 붙인 듯한 지명들이 전국에 숱하게 있다. 이미 세상에 널려 알려져 있는 것도 있으나 최근 새로운 방법으로 해석을 시도하여 여러 군데를 더 찾아내게 되었다. 종래 알려져 있는 것은 글자의 뜻을 풀면 대체로 이해가 되는 것이었으나 한자가 원래 상형문자라는 데 착안하여 처음으로 해석을 시도해본 것이다.   ● 뜻으로 풀어본 예언지명. 뜻으로 푼 예언지명은 대부분 이미 책이나 신문을 통해서 널리 알려져 있는 것들을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본 것이다.  1) 평안북도 수풍(水豊)댐압록강 중,하류에 있는 일제시대에 건설한 수력발전소용 댐이다. 댐으로 큰 강을 막아서 물이 많이 고일 곳이라는 것을 예언한 지명으로 보인..

고전 사랑방 2024.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