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여인을 구한 사내 불쌍한 여인을 구한 사내. 狹氣有幸(협기유행) 영남에 김씨 성을 가진 자가 있어 힘이 무섭게 세고 또한 활쏘기를 썩 잘하여, 무과(武科)에 응시하기 위하여 상경하다가 길을 잃어, 산으로 들어가니, 가을 날씨가 장차 저물려는데, 다시 수백 보를 나아간즉 가운데 큰집이 있고, 곁에 조그.. 야담과 설화 2015.10.22
밑줄 긋고 점 찍고 작대기. 밑줄 긋고 점 찍고 작대기. 언제나 사랑방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선비가 있었다. 어느 날 그의 아내가 선비가 외출한 틈을 타 책을 들여다보니 붉은 색으로 줄, 작대기, 점, 등이 즐비하고 종이가 붙은 곳도 있었다. 이를 궁금히 여긴 아내가 외출에서 돌아온 남편에게 물어보니, .. 야담과 설화 2015.10.20
생사를 오고가는 삼대독자(三代獨子) 생사를 오고가는 삼대독자(三代獨子) 때는 선조 초기. 한양 사직동에 사는 김 진사의 집에는 80여세의 늙은 부인을 위시하여 60여세 가량의 부인과 40여세로 보이는 부인 등 삼대고부(三代姑婦)들이 사랑에 나와 그 집주인인 김 진사의 병상에 앉아 있다. 또 젊은 부인이 노부인들 이상으로.. 야담과 설화 2015.10.13
선녀바위 이야기 선녀바위 이야기. 강원도 철원 김화읍에 수태골이란 마을이 있다. 여기엔 효성이 지극한 남매에 얽힌 사연을 전하는 선녀바위라는 바위가 있다. 어느 해. 봄을 맞은 수태골은 춘궁기였다. 더욱이 흉작으로 인한 춘궁기는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었다. 이 마을에 남매를 둔 한 어머니가 있었.. 야담과 설화 2015.10.10
색동옷에 얽힌 야사(野史) 색동옷에 얽힌 야사(野史) 색동옷에 얽힌 야사 한마당 들어 보실래요?(이건 불교계에 있는 사람을 욕보이자 올린 것이 아니고 그냥 떠도는 이야기이기에 진실성 여부는 없습니다. 전혀 그런 뜻이 없으니 그리 아시기 바랍니다) 알록달록. 색이 참 예쁜 색동옷.. 어렸을 때 색동옷을 입으면.. 야담과 설화 2015.10.06
사대독자의 살인누명 사대독자의 살인누명. 조선조 중엽에 아들이 몹시 귀한 가문의 삼대독자로 정홍수(丁弘洙)란 선비가 있었다. 홍수는 그 귀한 아들 하나라도 얻기위하여 유명하다는 명산대천을 찾아다니며 공을 들였다. 그 공덕이었음인지 겨우 아들 하나를 얻게 되어 그 아이 이름을 정창옥(丁昌玉)이라.. 야담과 설화 2015.09.24
벼락 때문에 맛본 간음(奸淫) 벼락 때문에 맛본 간음(奸淫). 霹靂有雄(벽력유웅) 한 젊은 부부가 함께 방안에 누워 있더니, 큰비가 쏟아지며 우레 소리가 진동하여, 밤은 어둡기가 칠흑과 같고 번갯불이 촛불과 같이 밝았다. 『장독을 잘 살폈는가?』하고 사내가 말하니, 『뚜껑을 덮지 못하였노라.』 『그대가 빨리 나.. 야담과 설화 2015.09.19
백정이야기 백정이야기. 박상길이라는 나이 지긋한 백정이 장터에 푸줏간을 내었습니다. 양반 두 사람이 고기를 사러 왔습니다. 그 중 한 양반이 그 백정에게 반말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얘, 상길아. 고기 한 근 다오." "그러지요." 박상길은 솜씨 좋게 칼로 고기를 베어서 주었습니다. 함께 온 양반은.. 야담과 설화 2015.09.16
방출궁녀 간통금지율 방출궁녀 간통금지율. 궁중에 궁녀로 있다가 왕궁 밖으로 내보내어진 이른바 방출궁녀(放出宮女)와는 누구도 함께 잠자리를 해서는 안 되는 율법이 있었다. 이 율법을 '방출궁녀 간통금지율(放出宮女 奸通禁止律)'이라고 했다. 선조 때 도승지자리에 있던 이항복의 집에는 옆에서 일을 .. 야담과 설화 2015.09.12
방이 설화 방이 설화. 일명 '금추설화(金錐說話)'라고도 한다. "내 코가 석자" 라는 속담도 이에서 기인한 것이다. 신라시대에 방이 형제가 살았는데, 형인 방이는 몹시 가난하여 구걸을 하며 살았고, 동생은 부자였다. 어느 해 봄날. 형 방이는 동생에게 누에와 곡식 종자를 구걸하다 시피하여 구해.. 야담과 설화 201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