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타지 설화 거타지 설화. 신라 진성여왕 때, 왕의 막내아들 양패(良貝)가 당나라 사신으로 가려고 할 때, 백제의 해적들이 길을 막는다는 말을 듣고 활을 잘 쏘는 군사 50여 명을 뽑아 호위시켜 호위하도록 했다. 배가 1993년 12월 22일 곡도(鵠島)에 이르니 풍랑이 크게 일어 그곳에서 10여 일을 보냈다. .. 야담과 설화 2015.06.17
무덤에 부채질하는 여인 무덤에 부채질하는 여인. 어느 날, 장자(莊子)가 나들이를 갔다가 돌아와서 부인에게 이야기한다. "돌아오는 길에 무덤에 부채질하고 있는 여인이 있어 무슨 사연인지 이유를 물었더니, 지아비가 죽으면서 무덤에 흙이나 마르거든 그때 개가(改嫁)하라고 하여 부채질을 해서 빨리 흙이 마.. 야담과 설화 2015.06.12
방이 설화 방이 설화. 일명 '금추설화(金錐說話)'라고도 한다. "내 코가 석자" 라는 속담도 이에서 기인한 것이다. 신라시대에 방이 형제가 살았는데, 형인 방이는 몹시 가난하여 구걸을 하며 살았고, 동생은 부자였다. 어느 해 봄날. 형 방이는 동생에게 누에와 곡식 종자를 구걸하다 시피하여 구해.. 야담과 설화 2015.06.10
바위로 변해버린 하녀 바위로 변해버린 하녀. 안동군 예안에서 약 8㎞ 떨어진 곳에 큰 연못이 하나 있다. 그 못은 800년 전에는 못이 아니라 큰 부잣집의 집터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집주인은 매사에 인색하기 짝이 없어 동리 사람들은 그를 돼지라고 불렀다. 하루는 그 집에 어떤 스님이 지나다가, 그 부잣집 .. 야담과 설화 2015.06.05
노처녀의 선택 노처녀의 선택. 옛날 여주 땅 김 부자에게 무남독녀로서 미모가 출중하고 기품이 있는 딸이 신랑감을 지나치게 고르다가 그만 혼기를 놓쳐 노처녀 신세가 되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중매가 들어오면 가리지 않고 시집을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하루는 중매쟁이가 찾아와, 처녀가 신.. 야담과 설화 2015.06.01
냇가의 홍합과 말 위의 송이 냇가의 홍합과 말 위의 송이. 한 선비가 말을 타고 길을 가다가 큰 내에 이르렀다. 냇물을 건너려고 하면서 둘러보니, 건너편 냇가에서 많은 여인들이 쭈그리고 앉아 빨래를 하는 것이 보였다. 이때 선비의 시선은 여인들의 벌어진 허벅지 사이에 가 머물렀고, 여러 가지 상상을 하면서 정.. 야담과 설화 2015.05.28
기생과 부인의 차이 기생과 부인의 차이. 都事責妓 (도사책기) 서관문관(西關文官)이 본부도사(都事)가 되어서 장차 임소(任所)에 부임 할 때에 한 역(驛)에 머무르게 되었는데, 이튿날 아침 말을 바꾸어 타니, 마상(馬上)이 요동하여 능히 견뎌 앉아 있을 수가 없거늘, 급창(及唱)이 가만히 도사에게 고해 가로.. 야담과 설화 2015.05.20
거짓 도둑놈 거짓 도둑놈. 조관(朝官)자리에 있는 이가(李哥)라는 자가 있었다. 그는 원래 호색한이라 자기가 부리고 있는 여종들을 돌아가며 훔치는 버릇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의 일이다. 그 날도 여종 하나를 이끌고 자신의 장원(莊園)에서 막 거사를 하고 있을 때였다. 숲에서 나무사이로 뵈는 .. 야담과 설화 2015.05.15
바둑 즐기다 망한 선비들 바둑 즐기다 망한 선비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조선시대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바둑을 즐겼지만 특히 조선시대에는 바둑에 대한 선비들의 인식은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태종 13년(1413) 6월 7일 내시 송지도와 약방의원 이헌이 창덕궁에서 바둑을 두다 적발되어 옥에 갇혔.. 야담과 설화 2015.05.08
새 색시의 걱정 새 색시의 걱정. 서생원의 막내딸이 시집을 갔다가 한 달만에 친정에 근친을 왔는데, 얼굴에 수심이 가득 깃들어 있어 이 애가 아무래도 시집살이가 고되어 그런가 보다고 생각한 어머니는 「애야! 시집살이가 고되더냐?」 하고 물으니 딸은 고개만 설레설레 흔든다. 「그럼. 어디 아픈 .. 야담과 설화 201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