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 냥 빚을 갚아준 돌장승 삼천 냥 빚을 갚아준 돌장승. 조선 영조대왕 때 경북 안동 고을에 <달래>라는 이름의 소금장수 딸이 살고 있었다. 늙으신 부모님과 오순도순 잘 살아온 달래 네는 언제부터인가 아버지가 않아 누워 버리면서, 남의 논을 부쳐먹고 살아오던 일마저 할 수 없게되자. 살길이 막연하여 고.. 야담과 해학 2016.02.05
황희 정승의 아들 길들이기 황희 정승의 아들 길들이기. 조선 초기의 명재상이었던 황희 정승은 18년 간이나 영의정을 지냈지만 인품이 원만하고 청렴 결백하여 청백리로 불렸다. 황희 정승의 아들 중에는 술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아들이 하나 있었다. 황희 정승에게 그 아들은 근심거리였다. 여러 번 훈계도 하고 .. 야담과 해학 2016.02.01
해랑당(海娘堂)의 전설 해랑당(海娘堂)의 전설. 아주 먼 옛날, 강원도 동해바닷가 안인진이라고 하는 어촌에 한 어부가 살고 있었다. 그에게는 딸 하나가 있었는데, 과년하도록 출가를 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과년한 딸이 출가를 못한 것은 인물이 못나서도 아니고 마음씨가 나빠서도 아니었다. 그 까닭인즉, 처.. 야담과 해학 2016.01.22
황희 정승 이야기 황희 정승 이야기. 방촌(尨村) 황희(黃喜)는 조선 5백년을 통하여 가장 너그럽고 청빈하였던 재상으로 후세에 추앙을 받는 분이다. 그는 태종, 세종, 문종에 이르는 3대를 내리 섬기면서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뜰 때까지 무려 30년 간이나 재상 자리에 있었다. 그는 천성이 온후관대하고 겸.. 야담과 해학 2016.01.18
호동왕자(好童王子) 이야기 호동왕자(好童王子) 이야기.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전설 중에 호동왕자 이야기이다. 호동(好童)은 유리왕의 셋째 아들인 대무신왕의 차비(次妃)에게서 태어난 소생으로 왕은 그를 심히 사랑하여 호동(好童)이라 이름하였다. 대무신왕 15년 4월에 왕자 호동이 옥저(沃沮)를 유람하였는데, 낙.. 야담과 해학 2016.01.08
호장(戶長)의 말(言) 호장(戶長)의 말(言언) 조선 광해군 때. 이조판서를 지낸 송언신(宋言愼)은 어찌나 여자를 좋아했던지 그가 늘 하는 말이 「내 평생에 무슨 짓을 해서든지 기필코 계집 천 명은 채우리라.」 하고 그는 명색이 치마를 두른 여자라면 닥치는 대로 야욕을 채우기에 바빳다. 그러던 중 송언신.. 야담과 해학 2016.01.04
김 이방(吏房) 소실의 재치 김 이방(吏房) 소실의 재치. 충주목사 한 사람이 이방의 소실이 절색이라는 소문을 듣고 여인을 뺏으려고 수작을 부렸다. "내가 무슨 말이든지 세 번 묻는 말에 대답을 하면 돈 천 냥을 주고 대답을 못하면 네 소실을 내게 주어야 한다." 하면서 묻기 시작했다. "너의 집 사랑방 앞에 서 있.. 야담과 해학 2015.12.24
쥐구멍 때문에 생긴 사건 쥐구멍 때문에 생긴 사건. 원제 : 서입기혈(鼠入其穴) 어느 시골에 중년 과부가 살고 있었는데, 그 과부의 화용설부(花容雪膚)가 가히 남자들로 하여금 유혹하기가 쉬워서, 문득 한번 바라봄에 남자들로 하여금 심신이 가히 표탕(飄蕩)케 하는지라. 살기는 어렵지 않으나, 자녀를 하나도 .. 야담과 해학 2015.11.07
5가지의 명약 처방법 5가지의 명약 처방법. 모로쇠전(毛老金傳) 거시기라는 마을에 모로쇠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앞을 볼 수는 없으나, 땅에 떨어진 개털도 찾을 수 있고, 들을 수도 없지만 개미가 씨름하는 소리까지 느낄 수가 있다. 코가 막혔으나 쓰고 단맛을 맡을 수가 있고, 말을 못하는 벙어리라도 구변.. 야담과 해학 2015.10.29
밑줄 긋고 점 찍고 작대기. 밑줄 긋고 점 찍고 작대기. 언제나 사랑방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선비가 있었다. 어느 날 그의 아내가 선비가 외출한 틈을 타 책을 들여다보니 붉은 색으로 줄, 작대기, 점, 등이 즐비하고 종이가 붙은 곳도 있었다. 이를 궁금히 여긴 아내가 외출에서 돌아온 남편에게 물어보니, .. 야담과 해학 2015.10.20